신형 아이폰13에 실망감.. LG이노텍 등 애플 관련株 약세
애플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신형 아이폰13에 대한 실망감 여파로, 15일 국내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4.4% 하락한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비에이치가 4.1% 하락 중이고, 덕우전자는 3.2%, 아이티엠반도체 는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애플 관련주 하락은 신형 아이폰13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디자인과 출고가 등 전작 대비 체감되는 변화가 적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1.8% 하락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줄이면서 애플은 전날 대비 0.96% 하락한 148.12달러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애플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아이폰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의 출시 후 6개월간 출하량을 아이폰12 대비 10% 감소한 9000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아이폰12가 출시 후 6개월간 1억대 판매되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부분이 부담 요인”이라면서 “아이폰13은 디자인과 출고가 등 전작 대비 체감되는 변화가 적은 상황에서 아이폰12 출고가가 인하돼 아이폰12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형 아이폰13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8일부터다. 가격은 5.4인치 아이폰13미니 95만원, 6.1인치 아이폰13 109만원, 6.1인치 아이폰13프로 135만원, 6.7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 149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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