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4번 경질 당한 감독이 있다?'..주인공은 로마 기적 쓴 디 프란체스코

신동훈 기자 2021. 9. 15.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는 무려 2년 간 4번이나 경질을 당하며 경질을 상징하는 감독이 됐다.

감독으로 로마에 돌아온 디 프란체스코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결과물을 냈다.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프란체스코는 경질됐다. 그 간의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고 공식발표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경질만 4번을 겪은 디 프란체스코는 앞으로 세리에A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워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는 무려 2년 간 4번이나 경질을 당하며 경질을 상징하는 감독이 됐다.

디 프란체스코는 현역 시절 AS로마에서 뛰며 명성을 날렸다. 이탈리아 대표로도 뛸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선수 생활 내내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활약했고 2005년 AC페루자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지도자에 도전한 디 프란체스코는 2008년부터 하부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사수올로 사령탑에 있으며 성과를 내면서 이탈리아 대표 젊은 지도자로 각광을 받았다. 2012-13시즌에 만년 하부리그에 머물렀던 사수올로를 93년 만에 세리에A로 올려놓은 것,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까지 시킨 것이 디 프란체스코가 주목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로마 감독이 됐다. 감독으로 로마에 돌아온 디 프란체스코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결과물을 냈다.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기적적으로 격파하는 '로마의 기적'을 쓰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세리에A에서도 3위에 오르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 지독한 성적 부진을 겪었다. 경기 내용까지 좋지 못하자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게 됐다.

후반기까지 침체기는 이어졌고 결국 불명예 경질이 됐다. 이 때부터 디 프란체스코 커리어가 꼬였다. 재기를 노린 디 프란체스코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삼프도리아에 부임했는데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다음 해에 칼리아리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이전보다 더 심각한 성적을 냈다. 칼리아리가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또 경질됐다.

올시즌 토리노로 떠난 이반 유리치 감독 대신 엘라스 베로나 감독이 됐다. 유리치 감독이 베로나를 중위권으로 올려놓는 성적을 냈기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디 프란체스코는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베로나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세리에A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3득점을 하는 동안 7실점을 했다. 3전 전패를 한 팀은 승격팀 살레르니타나와 베로나뿐이다.

결국 베로나는 일찍이 칼을 꺼내 들었다.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프란체스코는 경질됐다. 그 간의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고 공식발표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경질만 4번을 겪은 디 프란체스코는 앞으로 세리에A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워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