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중기 낙관론 속 단기 부담 산적..주목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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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이 여전히 부담을 주는 가운데 물가와 통화정책 정상화 논쟁이 전개되며 주가 조정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매수세 저변 약화와 쏠림 심화 등 단기 부담이 산적한 미 증시에 대해 조정이 아닌 숨고르기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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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전망 견고해 본격 주가 조정 가능성은 제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이 여전히 부담을 주는 가운데 물가와 통화정책 정상화 논쟁이 전개되며 주가 조정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매수세 저변 약화와 쏠림 심화 등 단기 부담이 산적한 미 증시에 대해 조정이 아닌 숨고르기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중기 추세에 갖는 낙관론과는 별개로 누적된 가격 부담 속 대두된 단기 불확실성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명한 부담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따져볼 시점으로 매크로 측면의 변수가 긍정적으로 선회하기 이전 수급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수급 상 매수 저변은 분명 강세장 초기보다 약화됐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기적 매수세는 확연히 둔화 중인데 지난 7월 들어 팬데믹 이후 처음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했고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극대화 용도로 사용됐던 콜옵션 거래량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시장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과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시가총액에 따른 지수별 성과는 S&P100, S&P500, S&P동일가중, 러셀2000 순으로 전개 중”이라면서 “신고가 종목 비율, 50일 이평선 상회 종목 비율,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 종목 비율로 본 시장 폭은 6월부터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숨 고르기와 주가 조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간 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에서 8% 이상 조정받은 사례는 역사적으로 4차례뿐이었는데 중남미 위기와 97년 동아시아 위기, 10년 남유럽 위기 등이며 대개 3~4개월 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 훼손이 없다면 강세장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목할 변수로는 중소형주와 가치주의 유의미한 반등, 그리고 신고가 경신에 동참하는 종목의 숫자”라고 짚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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