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마음 대변하고 싶어"

김인구 기자 2021. 9.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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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어요."

15일 개봉하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다.

김선·김곡 감독이 시나리오를 잘 정제한 이유도 있지만 수많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대신해 몸을 던져 연기한 변요한(사진)의 역할도 크다.

변요한은 자신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돈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한서준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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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톡 - 영화 ‘보이스’ 주연 변요한

“정말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어요.”

15일 개봉하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다. 뉴스로만 접했던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보여줘 흥미와 함께 정보도 준다. 그러나 그 정보가 교훈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다. 김선·김곡 감독이 시나리오를 잘 정제한 이유도 있지만 수많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대신해 몸을 던져 연기한 변요한(사진)의 역할도 크다.

“촬영하면서 체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기초체력 훈련을 했다. 저의 몸뚱이를 써서라도 조금은 피해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다.”

변요한은 자신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돈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한서준을 연기했다. 절박함 속에서 사력을 다하는 캐릭터라 고생이 심했다. 옥상에서 수십m 아래로 외줄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 도망치다가 천막 아래로 점프하는 장면 등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다행히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다. 멋있어 보이기보다 절박해 보이기를 원했다. 액션은 몸으로 하는 또 다른 감정 연기라고 생각한다. 몸부림을 통해서 피해자들의 마음 끝까지 가봤다. 왜 그렇게 거기서 뛰어내렸냐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이 영화를 끝낼 수 있었다.”

변요한을 대중에게 알린 드라마 ‘미생’(2014) 이후 7년.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왔다. ‘들개’(2014) ‘하루’(2017) ‘자산어보’(2021) 그리고 ‘보이스’까지. ‘미생’의 능청스러운 한석율과는 거리가 먼 묵직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느리지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만약 인기만 봤다면 로맨틱 코미디나 판타지 드라마를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인기를 얻으려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다. 연기 본업과 변요한이라는 삶 사이에서 항상 절박함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면 저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작품에만 헌신하고 싶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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