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지분 처분 소식에 11%대 급락
이경은 기자 2021. 9. 15. 09:56
광주신세계 주가가 15일 오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지분 처분 소식에 약세다.
이날 오전 광주신세계는 전날보다 11.8% 하락한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9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장중에 24만1500원까지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찍었는데 순식간에 16% 하락한 셈이다.
지난 14일 정 부회장은 보유 중인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약 2285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27만4200원이다.
매수자는 신세계. 신세계의 광주신세계 지분은 기존 10.42%에서 62.5%로 늘어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과 지배 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지분을 증여했는데,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약 2000억원의 증여세를 5년 동안 나눠서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와 광주신세계의 합병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광주신세계는 광주·호남지역을 상권으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별도 법인이다. 지난 1995년 광주신세계백화점으로 출발했고, 2006년 광주 이마트를 함께 운영하며 사명을 광주신세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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