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5개大 수시 경쟁률 평균 18.49대 1..약대 '광풍'

2021. 9. 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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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대학의 수시모집전형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인원이 3만4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707명이 줄었다"며 "올해 고3 학생 수는 44만6573명으로 전년에 비해 8623명 늘어나면서 이른바 '인서울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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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이대·홍대 제외한 12개大 경쟁률↑
14년만에 학부 입시 부활 약대 인기
성균관대 약대 논술전형 666.4대 1
동국대 약대 논술전형도 583.5대 1
"약대 못잖게 의대 선호도 여전히 높아"
14일 경북 상주 시내에 경북 지역의 한 대학 수시모집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소재 대학들은 신입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대학의 수시모집전형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인원은 줄어든 데 비해, 고3 학생 수는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 업체가 14일 수시 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대학의 원서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평균 18.49대 1로, 전년(16.37대 1)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이상 가나다순)다.

이 가운데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3개 교를 제외한 12개 대학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3.1대 1로 1년 전(19.91대 1)에 비해 상승했다. 건국대도 24.31 대 1로 전년(19.97대 1) 보다 높아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수의예과로 9명 모집에 2244명이 지원해 249.33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2.24대 1로 역시 전년도(20.93대 1)에 비해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의학부로 18명 모집에 3499명이 지원해 194.39대 1을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인원이 3만4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707명이 줄었다”며 “올해 고3 학생 수는 44만6573명으로 전년에 비해 8623명 늘어나면서 이른바 ‘인서울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 입시가 14년 만에 부활한 약대의 경우,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5명을 뽑는 성균관대 약대의 논술전형 입시 경쟁률은 666.4대 1을 보였다. 동국대 약대 논술전형의 경쟁률도 6명 모집에 3501명이 지원, 583.5대 1을 기록했다.

경희대 약대 논술전형도 43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앙대 약학부는 20명 모집에 2945명이 지원해 147.25대 1을 나타냈다.

다만, 약대가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의 높은 선호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의예과 수시 경쟁률의 경우 ▷아주대 468.6대 1 ▷인하대 468.3대 1 ▷연세대(미래) 311.1대 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에는 의예과 최고 경쟁률이 모두 논술전형으로, 인하대 487.8대 1, 연세대(미래) 316.3대 1, 한양대 295.2대 1, 아주대 248.8대 1 등의 순이었다”며 “약대가 신설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의대에 대한 높은 선호도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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