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도 맥주도 대세는 콜드브루

이충진 기자 2021. 9. 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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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통 카페의 바리스타가 한방울 한방울 내리던 ‘콜드브루’. 커피 제조 방식의 하나로만 알았던 ‘콜드브루’가 차(茶)는 물론 맥주로 번지며 대중 음료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콜드브루는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음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료 본연의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20·30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차가운 물에 잘 섞이는 것은 물론 대부분 원액 또는 완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제조가 쉽다는 것 역시 인기의 이유다.

코카콜라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콜드브루가 대중화 된 것은 캔 등의 RTD(Ready to Drink) 커피 음료가 나오면서 부터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가 대표적으로 전통의 콜드브루식으로 내린 커피 추출액을 100%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과 목 넘김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구현해낸 제품. 여기에 스타벅스 등 카페 브랜드들이 돌체 콜드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나이트로 콜드브루 등 다채로운 콜드브루 음료를 잇따라 내놓으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집중됐던 대중의 입맛을 다변화시켰다.

오설록 ‘콜드브루 화산우롱&세작’


콜드브루는 최근 차(茶)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오설록이 선보인 콜드브루 차(茶)는 세작과 제주 화산 우롱차를 콜드브루 방식으로 저온 추출한 순수차(녹차 및 발효차)다. 휴대성이 강조된 RTD제품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것 역시 강점. 세작은 제주 녹차밭의 어린 찻잎으로 만들었고 저온 추출을 통해 깔끔한 감칠맛을 살렸다는 설명. 콜드브루 화산우롱은 구수하면서도 깊고 부드러운 로스팅 풍미와 묵직한 건과일 향이 더해진 제품이다.

오비맥주 ‘올 뉴 카스’


시원하게 먹을수록 좋은 맥주업계 역시 맥주의 강점인 신선함과 시원함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콜드브루 공법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 올 뉴 카스는 ‘72시간 콜드브루 공법’을 적용한 맥주다.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이 특징. 패키지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를 적용해 맥주 온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 센스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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