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도 맥주도 대세는 콜드브루
[스포츠경향]
전통 카페의 바리스타가 한방울 한방울 내리던 ‘콜드브루’. 커피 제조 방식의 하나로만 알았던 ‘콜드브루’가 차(茶)는 물론 맥주로 번지며 대중 음료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콜드브루는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음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료 본연의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20·30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차가운 물에 잘 섞이는 것은 물론 대부분 원액 또는 완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제조가 쉽다는 것 역시 인기의 이유다.
콜드브루가 대중화 된 것은 캔 등의 RTD(Ready to Drink) 커피 음료가 나오면서 부터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가 대표적으로 전통의 콜드브루식으로 내린 커피 추출액을 100%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과 목 넘김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구현해낸 제품. 여기에 스타벅스 등 카페 브랜드들이 돌체 콜드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나이트로 콜드브루 등 다채로운 콜드브루 음료를 잇따라 내놓으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집중됐던 대중의 입맛을 다변화시켰다.
콜드브루는 최근 차(茶)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오설록이 선보인 콜드브루 차(茶)는 세작과 제주 화산 우롱차를 콜드브루 방식으로 저온 추출한 순수차(녹차 및 발효차)다. 휴대성이 강조된 RTD제품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것 역시 강점. 세작은 제주 녹차밭의 어린 찻잎으로 만들었고 저온 추출을 통해 깔끔한 감칠맛을 살렸다는 설명. 콜드브루 화산우롱은 구수하면서도 깊고 부드러운 로스팅 풍미와 묵직한 건과일 향이 더해진 제품이다.
시원하게 먹을수록 좋은 맥주업계 역시 맥주의 강점인 신선함과 시원함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콜드브루 공법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 올 뉴 카스는 ‘72시간 콜드브루 공법’을 적용한 맥주다.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이 특징. 패키지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를 적용해 맥주 온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 센스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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