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회리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일본 권위 학회서 '국제 창의연구상'

일본배위화학회서 비일본 국적 연구자로 처음 받아
다공성 금속·유기골격체 합성 전략 등 제시 공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자가 일본 권위 화학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문회리 화학과 교수가 ‘국제 창의연구상(JSCC International Award for Creative Work)’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은 일본 배위 화학회(Japan Society of Coordination Chemistry, JSCC)가 박사학위를 받은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비일본 국적 배위 화학 분야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5년에 상이 제정된 이후 폴 치릭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어윈 라이스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6명의 미국, 유럽 기관소속 남성 연구자들이 상을 받았다.

문회리 교수가 연구해 온 배위화학(Coordination Chemistry)은 금속과 유기물간의 배위결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체 단백질, 효소, 산업용 촉매 등이 배위화학 결합물이다.

문 교수는 배위화학 결합물의 한 종류인 다공성 금속·유기골격체를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전략과 에너지 분야 활용 방법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문회리 교수는 “배위화학 연구 역사가 100여년이 넘는 일본의 학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최근 화두가 되는 수소 에너지 기술에 다공성 금속·유기골격체를 활용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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