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구르기 시전' 맨유-영보이즈 난입 관중에 팬들은 "반 더 비크보다 잘하네"

신동훈 기자 2021. 9.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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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감 넘치는 불청객이 찾아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 로 패했다.

후반 32분 달로트가 프리킥을 보내려고 할 때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이다.

결국 경기는 1-2 영보이즈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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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박진감 넘치는 불청객이 찾아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 로 패했다.

맨유 입장에서 뼈아픈 역전패였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하며 영보이즈를 공략했다.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며 공간을 찾아 들어갔고 빠른 속도의 원투패스를 통해 영보이즈 밀집수비를 뚫어냈다. 전반 13분 브루노의 환상적인 패스를 호날두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

잘 풀리던 맨유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5분 아론 완 비사카가 위험한 태클을 범했는데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곧바로 산초 대신 디오고 달롯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니 반 더 비크를 빼고 라파엘 바란을 넣었다. 3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수비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장 때문에 모든 계획과 흐름이 달라진 셈이었다. 영보이즈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시도했다. 후반 21분 니콜라스 모우미 은가말루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원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27분 호날두, 브루노와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를 바꿨다. 마티치를 통해 3선을 강화하고 발 빠른 린가드를 통해 한방의 역습을 노리고자 했다.

역전을 노리는 영보이즈와 변화를 통해 승점을 얻고자 하는 맨유의 정면대결이 펼쳐지며 후반 막판 긴장감 넘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때 불청객이 등장했다. 후반 32분 달로트가 프리킥을 보내려고 할 때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이다. 순간 안전요원과 난입 관중 간의 추격전이 펼쳐졌고 경기는 일시 중단됐다.

관중은 잡히지 않기 위해 냅다 앞구르기를 시전했다. 처음에는 안전요원의 손길을 피했지만 두번째에선 구르기를 하다 혼자 고꾸라졌고 끝내 붙잡히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기는 속개됐다. 공방전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어이없는 백패스를 보냈는데 이를 조던 시바체우가 잡아내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2 영보이즈 승리로 끝이 났다.

해당 난입 관중을 두고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경기 동안 전혀 영향력이 없었던 반 더 비크보다 존재감이 대단했다", "아마 반 더 비크보다 경기에 미친 게 더 많을 거야"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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