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아내 모욕한 시위자에 맞대응 후회 안 해" 발끈

김정한 기자 2021. 9. 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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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 중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자신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를 모욕한 한 시위자에게 대응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길 건너편에 서 있던 한 남자가 그레고어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며 도발하자 트뤼도 총리는 "당장 병원 신세를 지고 싶은 거냐?"라고 받아쳤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은 시위대가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당국의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인 것을 감안할 때 둔감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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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분위기, 점점 집권당에 부정적으로 변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조기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 중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자신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를 모욕한 한 시위자에게 대응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시위자가 내 아내에 대해 혐오스럽고 여성 혐오적인 말을 했다"며 "누구에게나 (인내심의) 한계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야외 인터뷰를 준비하던 도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거듭된 야유에 날카롭게 반응했다.

길 건너편에 서 있던 한 남자가 그레고어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며 도발하자 트뤼도 총리는 "당장 병원 신세를 지고 싶은 거냐?"라고 받아쳤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은 시위대가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당국의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인 것을 감안할 때 둔감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선거운동의 분위기는 트뤼도 총리에게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총선은 유권자들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기회를 주기 위해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트뤼도 총리의 집권 자유당은 하원에서 338석 가운데 155석을 차지하고 있어 과반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그가 집권하려면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트뤼도 총리는 13일 경쟁자인 보수당의 에린 오툴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나다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과 보수당은 모두 32%의 지지를 얻었으며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은 20%의 지지를 얻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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