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시기 '공격성 절정' 말벌·독사 주의보..부상 시 즉시 병원가야

최준영 기자 2021. 9. 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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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공격성 절정, 말벌·독사 조심하세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산행과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벌과 독사, 독성 식물 등에 의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맘때 산행 등을 할 때는 주변에 말벌이 활동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말벌집을 발견하면 재빨리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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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포하는 주요 말벌 종류. 국립공원공단 제공

산행 시에는 밝은 옷과 모자 추천

독사 물렸을 경우 상처 주변 칼로 째면 안돼

‘가을철 공격성 절정, 말벌·독사 조심하세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산행과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벌과 독사, 독성 식물 등에 의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벌에 쏘이거나 독사에 물려 치명상을 입을 경우 자칫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사고 대처 요령 숙지가 요구된다.

1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국내에 분포하는 말벌은 30여 종으로 가을철 추석 시기를 전후로 활동량과 공격성이 절정에 달한다. 실제 소방청 자료를 보면 2018∼2020년 전체 벌 쏘임 사고 1만6989건 중 4928건(약 30%)이 9월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이맘때 산행 등을 할 때는 주변에 말벌이 활동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말벌집을 발견하면 재빨리 벗어나야 한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말벌류 공격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장수말벌 등은 어두운색 복장에 대한 공격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곰이나 오소리 등 천적 색상이 짙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산행 시에는 복장과 모자를 밝게 하는 것이 좋다.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사고 장소에서 20m 이상 빨리 이동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말벌은 여러 마리가 공격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험 장소를 벗어나면 따라오지 않는다. 혼자 있을 경우 119 등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늦어도 3∼4시간 이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아야 한다.

살모사, 까치 살모사, 유혈목이 등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독사도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잘 드는 탐방로나 쉼터 주변에서 쉽게 발견된다. 야외 활동 중 독사를 마주하게 되면 건드리지 말고 즉시 피해야 하며, 만약 물리게 되면 긴장을 풀고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단단히 묶은 뒤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상처 난 부위 주변을 칼로 째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은 2차 감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 밖에 산림 내 습한 곳에 자라는 쐐기풀, 가는 잎 쐐기풀 등 잎이나 줄기를 만지게 되면 강한 통증 및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물들도 조심해야 한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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