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위축 우려, 위험회피 심리 속 강보합세

이용성 기자 2021. 9. 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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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0.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8달러(0.52%) 오른 배럴당 73.89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개장 초에는 멕시코만 여파로 미국의 원유 생산 우려가 지속된 데다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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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0.4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71.22달러까지 거래됐는데, 이는 8월 초 이후 월물 계약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시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8달러(0.52%) 오른 배럴당 73.89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개장 초에는 멕시코만 여파로 미국의 원유 생산 우려가 지속된 데다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올랐으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개장 초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니산트 부샨 원유 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원유생산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허리케인이 미칠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는 이날 텍사스주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미 남동부주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이다의 여파로 석유 생산 시설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풍이 닥치면서 원유 생산 우려는 더욱 커졌다. 부샨 애널리스트는 “멕시코만 지역 많은 석유 및 가스 설비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이며, 이는 그 자체로 유가에 강세 요인이다”라며 “추가적인 생산 차질 가능성은 공급을 더 위축시키고, 타이트한 시장 상황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아이다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43.6%, 하루 79만3522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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