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생각은?"..면접에서 성차별적 질문한 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중소기업에서 진행된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터뷰에 응한 A씨는 채용 공고에 나와 있던 마케팅 관련 질문은 거의 하지 않고 페미니즘 관련 질문만 계속 이어졌다고 증언하면서 "면접장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내가 정말 차별받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중소기업에서 진행된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20대 취업준비생 A씨는 지난 7일 한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진행된 면접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달라”라는 말을 들었다. 면접관은 해당 질문을 한 이유를 “너의 사상을 검증하고 싶고 너의 사상이 어떤지 알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 응한 A씨는 채용 공고에 나와 있던 마케팅 관련 질문은 거의 하지 않고 페미니즘 관련 질문만 계속 이어졌다고 증언하면서 “면접장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내가 정말 차별받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업체 측은 “청년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듣고자 한 것”이라며 “페미니즘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3월 동아제약 채용 면접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질문을 했고, 동아제약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연봉 천만원 인상·자사주 달라"..삼성전자 노조 요구안 '논란'
- 김범수 개인회사 자녀들 퇴사…"인재양성으로 사업목적도 바꿀 것"
- "월 500만원 벌고 집 있는 남자"…39세女 요구에 커플매니저 '분노'
- "안전벨트 안 맸네?"…오픈카 굉음 후 여친 튕겨나갔다
- 개그맨 김종국 子, 사기 혐의 피소…"집 나가 의절한 상태"
- [단독]SK 이어 롯데도 중고차 `노크`…대기업 진출 현실화 임박
- "겸허히 받아들여"…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향후 행보는 [종합]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테슬라로 막대한 수익 얻을 것"
- '尹 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추미애 "대검이 장모 변호인 역할 한 셈"
- 文대통령, 퇴임 후 '캐스퍼' 탄다.. ‘광주형 일자리 SUV’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