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 중인 세계의 모습..'슬로다운'

이수지 2021. 9.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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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곳곳에서 감속, 즉 '슬로다운'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책 '슬로다운'(지식의날개)은 감속 중인 세계의 모습을 방대한 데이터와 입체적인 그래프를 통해 보여 준다.

따라서 계속 성장하는 와중에 슬로다운이 시작되는 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

저자는 슬로다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대가속 시대의 종말로 훨씬 인간적인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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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슬로다운 (사진=지식의날개 제공) 2021.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금 곳곳에서 감속, 즉 ‘슬로다운’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부자 나라 대부분에 저출산, 저성장 기조가 닥쳤다. 세계 최장수 기록은 20년간 갱신되지 않았고 한때 10년에 1㎝씩 커지던 북유럽인의 평균 신장도 이제 정점을 찍었다.

대가속 시대 이전에 인류는 수천 년간 느리게 살아왔고 수백 년에 걸쳐 비슷한 삶의 방식을 지속했다. 속도를 높인 건 고작 최근 100년 안팎의 일이다.

책 ‘슬로다운’(지식의날개)은 감속 중인 세계의 모습을 방대한 데이터와 입체적인 그래프를 통해 보여 준다.

길게는 2,000년에서 짧게는 20년까지, 인류가 살아온 모습과 살아갈 모습이 무려 65개의 그래프에 펼쳐진다. 그래프상에서 세계는 여전히 변화를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영국의 저명한 사회지리학자인 저자 대니 돌링가 제시한 새로운 스타일의 그래프에는 열차의 가속과 감속 경향까지 한눈에 드러난다. 따라서 계속 성장하는 와중에 슬로다운이 시작되는 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

저자는 슬로다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대가속 시대의 종말로 훨씬 인간적인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자본주의의 기세가 꺾이고 경제는 안정되며 부의 불평등이 완화되고 환경오염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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