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美 리비안, 삼성 배터리 장착한 전기트럭 출시

이용성 기자 2021. 9. 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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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았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은 "리비안은 테슬라와 GM, 포드 등을 제치고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첫 번째 업체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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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았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리비안은 포드(Ford), 아마존(Amazon) 등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테슬라 대항마’로 평가받는 업체다.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 CNBC은 “리비안은 테슬라와 GM, 포드 등을 제치고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첫 번째 업체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M은 올해 가을 전기 픽업 ‘GMC 허머’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고, 포드는 내년에 ‘F-150’ 전기 트럭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올해로 예정했던 ‘사이버트럭’ 출고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리비안 측은 이번에 생산된 ‘R1T’가 고객 판매용이라고 확인하면서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314마일(505㎞)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원)다.

R1T 픽업트럭에는 삼성 SDI가 공급하는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장착된다.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첫 번째 고객용 차량이 생산 라인을 떠나 출발했다. 우리 팀의 노력이 이 순간을 가능하게 했다”며 전기 픽업트럭을 “고객에게 빨리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매사추세츠 공대 출신인 R.J.스카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금만 105억 달러에 달한다. 리비안 설립 초창기 포드가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 아마존이 7억 달러(한화 약 8000억원)를 투입했으며, 최근 제 2공장 증설을 위해 포드와 아마존이 다시 리비안에 25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18년 미시간주에 있는 리비안 연구시설을 방문한 후 리비안에 전기 승합차 10만대를 선주문하기도 했다. 배송용 차량을 모두 신에너지차로 전환하기로 하고 2022년 1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만대를 전부 리비안 차량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우주여행을 가기 위해 로켓으로 이동할 때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비안은 최근 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 보다 많다.

한편 리비안은 앞서 국내 상표권을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특허청은 지난 6일 리비안이 엠블럼과 함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전기 픽업트럭 R1T 등 제품명에 대해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확인했다.

R2T, R1X, R2X, R1V, R2S 등 후속 차량들에 대해서도 상표권을 등록했으며 전기차 배터리팩 커버, 외부 조명 및 충전 표시기 등에 대한 특허도 마쳤다. 상표권자는 리비안아이피홀딩스,엘엘씨로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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