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포인트로 비행기 티켓 산다"..BGF리테일, 밀크파트너스와 맞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에서 제휴사간 포인트 교환

BGF리테일 X 밀크파트너스 업무협약(BGF리테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CU멤버십 포인트를 편의점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밀크파트너스와 CU 멤버십 포인트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밀크파트너스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를 운영한다. 밀크에서는 사용자가 보유한 포인트를 제휴사 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고 흩어진 포인트를 한 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는 80만명이 넘는다. 모회사인 키인사이드가 지난 4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금까지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CU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편의점 상품 구입 후 적립한 포인트로 호텔을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밀크 앱에 입점한 업체는 호텔·항공사·면세점·영화관을 포함해 총 6곳이다.

이용 방법은 밀크 앱에서 CU 멤버십 포인트를 '밀크코인'으로 전환한 뒤 이를 원하는 제휴사의 포인트로 교환하면 된다. 포인트는 교환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며 제휴사별 일일 거래 한도가 있다. CU는 제반 시스템 보완을 거쳐 오는 12월 밀크 앱에 입점할 예정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이번 업무제휴는 CU 멤버십 포인트의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고객을 추가로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업무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