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득점한 맨유, 영보이스에 선제골 넣고도 충격의 역전패

(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왕답게 대회 통산 135호 골을 성공시켰으나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보이스에 충격의 역전 패를 당했다.

호날두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각)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F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즈에 1-2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호날두를 비롯해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다비드 데 헤아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아무리 상대가 영보이스라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실제로 맨유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순항의 시작을 알렸다. 호날두가 해결사 역을 자처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브루노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 라인을 깨며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 나갔다. 호날두의 UCL 통산 135호 득점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25분에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뒤 신속한 침투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유는 전반 종반부에 변수를 맞았다. 아론 완 비사카가 전반 35분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맨유는 전반 37분 달롯을 투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지만, 이를 틈탄 영보이스가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하프타임 이후 맨유가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투입하며 3-5-1 시스템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대응한 영보이스는 시바체우를 집어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영보이스는 후반 10분과 12분 각각 에비셔와 엘리아의 슈팅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맨유는 달롯과 바란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은가말루가 후반 20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엘리아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가며 득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26분 호날두와 브루노를 빼고 제시 린가드와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했고, 후반 43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까지 집어 넣었다. 사실상 총력적을 펼친 것.

그러나 맨유는 교체해 들어온 린가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 시바체우가 린가드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결과는 맨유의 충격 패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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