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앞엔 장사없네"..폭등하던 세종 집값 나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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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높은 줄 모르고 폭등하던 세종시 아파트 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집값은 5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다.
예정된 입주 물량이 많은 것 역시 집값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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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집값은 5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현재까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률은 -0.09%→-0.06%→-0.15%→-0.06%→-0.02%→-0.01%→-0.05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다. 9월 첫째 주까지 누적 상승률은 2.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 유지에 대해 지난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세종은 아파트 값이 44.9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여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투기 수요가 유입됐던 탓이다.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된 것 역시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7이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도는 경우 매도심리가 더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정된 입주 물량이 많은 것 역시 집값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올해 예정된 세종 입주 물량은 7668가구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3차 신규택지 공급계획에 세종시 일대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외지인 거래가 많은 지역임을 고려했을 때 다주택자 세 부담이 커질 경우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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