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빵점?..아이폰13·애플워치7 루머 다 빗나가

권봉석 기자 입력 2021. 9. 15. 07:51 수정 2021. 9.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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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시기, 기능, 디자인 등 예측 모두 사실 아니었다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아이폰13과 애플워치 시리즈7 공개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각종 보고서나 공급망을 인용해 다양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출시 시기부터 탑재 기능, 디자인까지 거의 모든 예측이 빗나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8월 말 "애플이 9월 초 아이폰13을, 2주 뒤에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날 아이폰13과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아이폰13. (사진=애플)

맥루머스도 같은 시기에 중국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게시물을 근거로 "애플이 아이폰13을 오는 17일에, 에어팟3는 30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이폰13 실제 출시일은 24일이며 에어팟3는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 여전히 페이스ID 고수한 아이폰13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지난 8월 말 뉴스레터에서 "터치ID 화면 내 탑재는 장기적인 계획이 맞지만 아이폰13에 화면 내(인스크린) 터치ID 기능이 내장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3은 올해도 페이스ID를 고수했다. (사진=애플)

그의 예상대로 아이폰13은 여전히 페이스ID를 유지했다. 단 노치 면적은 아이폰12 대비 20% 가량 줄었다. 궈밍치 홍콩 티엔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아이폰에 화면 내 터치ID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물 중심 동영상 모드는 '시네마틱 모드'라는 이름으로 탑재됐다. 동영상 촬영시 프레임 안에 오가는 사람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초점이 맞은 인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아이폰13의 시네마틱 모드. (사진=애플)

용량 대비 화질이 좋은 애플 고유 동영상 코덱인 '프로레스'(ProRes)도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에 탑재됐다. 반면 폰아레나는 "아이폰13에 별 사진 촬영을 위한 야간 모드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는 빗나갔다.

■ 가격 인상·위성통신 기능 루머, 모두 사실 아니다

애플 A시리즈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는 대만 TSMC가 생산 단가를 최대 20% 가량 올리면서 아이폰13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13 저장공간 최소 용량을 128GB로 두 배 늘렸지만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애플)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13 가격을 지난 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저장공간 최소 용량은 128GB로 끌어올렸다.

중국 IT매체 기즈차이나는 8월 말 "애플이 아이폰13 프로에서 256GB 모델을 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28GB, 256GB, 512GB 모델에 더해 1TB 대용량 모델이 추가됐다.

아이폰13 프로 저장공간은 최대 1TB까지 늘어났다. (사진=애플)

높은 적중률로 국내외 주요 IT매체가 주목하는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예측이 빗나가기도 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13에 맞춤형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을 탑재했고 이를 이용해 저궤도(LEO)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니었다.

■ "각진 디자인?" 애플워치7 예측도 거의 틀렸다

폰아레나는 5월 중순 IT 팁스터 존 프로서(Jon Prosser)가 공개한 애플워치7 렌더링 이미지를 인용해 "애플워치 시리즈7이 각진 모서리 디자인으로 바뀔 것이며 그린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워치 시리즈7이 각진 모서리를 적용한다는 예측은 빗나갔다. (사진=애플)

실제 공개된 제품은 둥근 모서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테두리(베젤)는 전 제품 대비 40% 줄였다. 화면 해상도도 20% 가량 늘어났다. 다만 그린 색상이 추가된다는 전망만은 적중했다.

IT매체 BGR은 이달 초 "애플워치 시리즈7이 지금까지 출시된 각종 밴드 호환을 포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날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7은 기존 밴드와 모두 호환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애플워치 시리즈7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사진=애플)

궈밍치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예상대로 이번 달 애플워치 시리즈7을 공개하고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7의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 못했다.

■ 에어팟3는 미공개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7월 하순 "애플이 에어팟3 대량 생산에 들어가 아이폰13과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에어팟3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019년 3월 H1 칩을 탑재한 에어팟2 공개 당시에도 별다른 행사 없이 보도자료만 배포했다. 이달 말이나 오는 10월 초, 상대적으로 '조용한' 출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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