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

SBSBiz 2021. 9.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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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헝다 디폴트 우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총부채는 1조9천700억 위안, 우리 돈 358조 원에 달하는데요.

협력업체에 공사 대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 대출이나 채권 발행으로 빌린 자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할 길이 막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헝다는 파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최근 계열사인 '헝다차이푸'가 만기 도래 고객들에게 투자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한 채 대안책을 제시했다는 소식까지 퍼지면서, 자금난이 수습 불가능한 상황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은 파산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는데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어려움을 고려하면 책임을 다 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며, 채권자가 채무자의 다른 빚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는 '크로스 디폴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민영 기업인 헝다가 파산할 경우 부실 채권 위험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중국의 금융 시스템까지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알리바바, 자율주행 투자 확대

중국 알리바바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루트'에 3억 달러, 약 3천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업체는 자율주행 택시와 트럭, 물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이미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했고, 중국 지리 그룹의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 물류 혁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앞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오토엑스에 투자한 바 있고, 자체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등 무인 물류 시스템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 기업 간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100만 대 운영 계획을 발표했고, 바이두도 정부 지원 속에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운영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아마존, 대규모 고용·시급 인상

최근 미국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구인난이죠.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시급 인상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초 문을 연 250개의 물류 시설에 12만5천 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는데요.

신규 채용 평균 시급을 기존 15달러에서 18달러로 인상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3천 달러의 계약 보너스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폭발적인 온라인 쇼핑 수요에 맞춰 지난해에만 50만 명을 고용한 바 있는데요.

심각한 구인난에 일할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학 등록금 지원과 보너스를 약속하는 등 직원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셰브론, 저탄소에 100억 달러 투자

미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셰브론은 수소와 탄소 포집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2028년까지 100억 달러, 약 11조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탄소 시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이끌었던 대표 기업들은 세계 각국의 탈 탄소 압박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셰브론을 비롯한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수백조 원대의 '징벌적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고, 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려면 올해부터 석유와 가스 탐사를 비롯한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석유 업체들은 잇따라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친환경 경영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매물로 나온 자산 총액만 1천400억 달러, 우리 돈 167조 원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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