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에는 오려나"..삼성, 갤Z폴드3·플립3 사전개통 또 연장

사전개통 9월30일까지 연장..사은품 신청기간은 10월15일까지
사전개통 당초보다 한달 늦춰진 셈..제품 못받은 소비자들 '분통'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진열돼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사전개통 기간을 재연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매장별 모델, 컬러 등 재고 불균형으로 원하는 모델로의 개통이 어려운 고객 분들을 위해 전 모델 대상 예약자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수량이 준비 물량을 초과했다며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사전개통 기간은 9월15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9월30일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는 추가 연장을 단행, 사전개통 기간은 9월30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10월15일까지로 또 연장했다. 당초 사전개통이 8월27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한달 가량 늦춰진 셈이다. 출시일 전에 먼저 구매한 고객을 위한 '사전개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S펜 지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탑재, 커버 디스플레이(외부 화면) 확대 등 디자인과 사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인도에서는 예약구매량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보다 2.7배 많았다. 특히 자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삼성폰의 무덤으로 평가되던 중국에서도 예약 대기자가 9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인기와는 달리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서 물량 부족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예약 구매자들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지난달 예약 구매 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한 소비자는 "추석 연휴 전까지는 받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리점 사장님과 전화하다가 친구 되겠다", "추석 연휴와 주말을 제외하면 사전 개통 기간은 고작 8일 연장되는 건데 그때까지 물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어 사은품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기다린 소비자들이 예약을 취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Δ플립커버 with S펜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 Δ갤럭시버즈2 Δ'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 Δ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Δ수리비 즉시 할인 Δ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높은 인기에 따른 물량 부족에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또 다시 연장했다. © 뉴스1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