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x이성민 '기적', 눈물+웃음 남긴 반전 가족극 [Oh!늘 뭐볼까]

김보라 2021. 9. 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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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경상북도 봉화에 사는 고등학생 준경(박정민 분)은 아버지 태윤(이성민 분), 누나 보경(이수경 분)과 함께 살고 있다.

사람들이 기찻길을 걷다가 갑자기 열차라도 지나가면,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에 준경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를 세우기 위해 청와대에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의 '똘기'와 잠재된 능력을 알아본 같은 반 친구 라희(윤아 분)가 준경을 도와 간이역 세우기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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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줄거리: 경상북도 봉화에 사는 고등학생 준경(박정민 분)은 아버지 태윤(이성민 분), 누나 보경(이수경 분)과 함께 살고 있다. 마을에 기찻길은 있지만 정착 역은 없는 탓에 기찻길을 따라 다음 역으로 걸어다니는 마을 사람들. 

사람들이 기찻길을 걷다가 갑자기 열차라도 지나가면,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에 준경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를 세우기 위해 청와대에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오늘로써 벌써 54통째. 꿈이라곤 오로지 간이역 세우기 밖에 없는 준경은 답장을 못 받아도 우직하게 편지를 보낸다. 그의 ‘똘기'와 잠재된 능력을 알아본 같은 반 친구 라희(윤아 분)가 준경을 도와 간이역 세우기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영화 스틸사진

아버지 태윤은 그런 아들이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무뚝뚝한 탓에 제대로 된 대화를 시도하지 못한다. 이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이 ‘기적’의 최대 관전 포인트. 배우 이성민이 그 시대를 살았던 아버지 역할을 맡아 폭발하는 부성애를 표현했다. 준경과 라희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   

결핍이 있는 준경이 처음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조력자 라희의 도움으로 점차 인생의 꿈에 대해 깨달아가는 서사는 나름의 재미를 보장한다. 추석 시즌에 잘 어울리는 가족영화다. 러닝타임 117분.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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