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최소' 장정결제 원프렙, "복용수월" 80%, "재복용 할 것" 98%
[경향신문]
건강검진 중에서 가장 고역으로 꼽히는 검사가 대장내시경이다.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매우 정확하게 발견할 뿐만 아니라 제거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대장암 예방 수단으로 꼽히지만 수검률은 대상자의 30% 전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내시경 수검률이 70%가 넘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을 보여준다.
대장내시경 기피의 첫번째 이유는 액상 장정결제를 2~4ℓ나 마시고 설사를 하며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기 때문이다. 비릿하고 역겨운 맛도 비호감이다. 가루를 물에 타 마시는 일반적인 제형이 아닌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들도 출시됐지만 큰 알약을 30알 정도를 삼키고 물을 3ℓ나 마셔야 하기 때문에 액상 장정결제와 ‘오십보 백보’로 치부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한 극소량(최소량) 장정결제가 본격적인 건강검진 계절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프렙1.38산(일명 원프렙, 사진)이라는 의약품이다. 약 희석액은 460㎖에 불과하다. 추가로 1ℓ가 안되는 물을 마시면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 1회로 복용 편의성을 월등히 높였다. 이 같은 특징으로 제품은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제품의 우월성은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임상참여자 10명 중 8명은 복용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98%는 “재복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원프렙 공동판매사인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환자는 복용 편의성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찾고, 의료진은 대장내시경 결과(용종 발견율)를 기대해 제품을 문의해 오고 있다”면서 “판매에 돌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전국 병의원과 검진센터 80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프렙은 건강약품 대표이사인 기쁨병원 강윤식 병원장이 개발했다. 대장항문외과 분야의 권위자인 강 병원장은 “장정결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미루거나 받지 않다가 대장암이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면서 복용이 쉬운 장정결제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해결해 대장암 수검률을 높이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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