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동기, 감회 남달라"..'기적' 박정민·'보이스' 변요한, 추석 쌍끌이 흥행 이끈다 [MD픽]

2021. 9.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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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예종 동기' 박정민과 변요한이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출격, 쌍끌이 흥행을 이끌 전망이다. 오늘(15일) 각각 '기적'과 '보이스'로 관객들을 찾았다.

먼저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대한민국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극 중 박정민은 현실 바보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으로 분했다. 준경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수학 천재이지만 현실에서는 허당미를 발산한다. 기찻길만 있고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고자 엉뚱하고도 기발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이다.

특히 박정민은 실패 속에서도 꿈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준경 캐릭터를 특유의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것은 물론, 경상북도 봉화 지역 사투리를 완벽 구사해 한층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을 전한다.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도 관람 포인트. 박정민은 무뚝뚝한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 역의 이성민과 현실 부자(父子)를 연상하게 하는 호흡을 완성했다. 이들은 인생 목표인 기차역에 온 힘을 쏟는 준경과 그런 아들 준경이 답답하기만 한 아버지 태윤의 가까운 듯 먼 가족의 관계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박정민은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 역의 임윤아와 청와대에 편지 쓰기,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에 출전하기 등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케미를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츤데레 누나 보경 역의 이수경과는 '찐 남매' 호흡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정민이 '기적'으로 따뜻한 감동을 책임진다면, 변요한은 신작 '보이스'로 리얼 범죄액션의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액션물. 누구나 알고 있으나 그 실체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보이스피싱 소재를 대한민국 최초로 영화화했다. 공동 연출자 김선, 김곡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조사와 상상력으로 그 치밀한 보이스피싱 범죄 세계를 리얼하게 그렸다.

변요한은 '보이스'에서 한서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서준은 승진을 앞둔 부산 공사 현장의 작업반장에서 전화 너머 낯선 목소리 하나로 보이스피싱 총력전의 피해자가 된 인물. 과거 형사였던 서준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자신들을 노렸음을 직감하고 가족과 동료들의 목숨과도 같은 돈 30억 원을 되찾기 위해 직접 보이스피싱 본거지에 잠입한다.

변요한은 서준의 절박함, 냉철함, 대담함 등 입체적인 면모를 놓치지 않고 진정성을 담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떼로 몰려드는 적들과의 격투는 물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엘리베이터 안을 타고 오르는 거친 추격신까지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혼신의 열정을 쏟았다.

특히 변요한은 '보이스' 홍보 활동 중에도 경쟁작 '기적'의 박정민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최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박정민과 같은 날 개봉해서 좋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박정민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같이 연극도 하고, 새벽에 연습하다가 자판기 음료수를 뽑아 마시며 서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그랬다. 선배들 연기 얘기도 공유하고. 그런 시간이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우리가 관객들에게 조금의 재미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감회가 남다르다. 굉장히 응원하고 있다. '기적'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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