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8% 하락..델타 변이 + 법인세 인상

신기림 기자 입력 2021. 9. 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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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내렸다.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델타변이에 따른 회복 불확실성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압박이 컸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가격지수(CPI) 둔화로 상승 출발했지만, 마감 30분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델타변이로 인한 회복 불확실성에 법인세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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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주식중개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내렸다.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델타변이에 따른 회복 불확실성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압박이 컸다.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92.06포인트(0.84%) 하락해 3만4577.5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5.68포인트(0.57%) 밀려 4443.0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67.82포인트(0.45%) 떨어져 1만503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뒤늦은 조정 대비…델타변이 확산"

이날 증시는 소비자가격지수(CPI) 둔화로 상승 출발했지만, 마감 30분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델타변이로 인한 회복 불확실성에 법인세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를 압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5000억 규모 예산안이 의회 승인에 근접했다. 이 법안의 재원 일환으로 법인세가 26.5%에서 21%로 상승할 수 있다.

증시는 일년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9월의 악명을 떨쳐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간판지수 S&P500은 이달 거의 1.8% 내렸다. 연초 대비하면 18% 상승률이라는 점에서 아직 폭락하지는 않았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뒤늦은 조정(correction)을 겪을 준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기적 관점에서도 9월은 투자자들에게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파는 행위) 시기"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회복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달 여전히 조정모드에 있다"며 "경제지표가 예상을 빗나갔고 이는 공교롭게도 델타변이 확산을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인플레 지지…테이퍼링 우려 낮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을 압박하는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하회하며 증시의 낙폭을 제한해줬다. 8월 CPI는 전월비로 0.3% 상승해 7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전월(+0.5%), 예상(+0.4%)보다도 낮았고 6월(+0.9%)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망을 지지하며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낮췄다.

다음주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소매판매, 소비자심리지수 지표가 나온다.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대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본다. 특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촉발된 물가 압박이 일시적으로 지나갈지 아니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지를 연준은 중요시한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에너지와 금융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모델 아이폰13을 공개한 애플은 1% 내려 S&P500과 나스닥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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