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ACL 8강 노리는 포항, 세레소 '코리안 골리' 김진현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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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7년만의 아시아클럽대항전 8강을 꿈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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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펼친다. 2014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포항은 ‘K리그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클럽 한·일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14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과거 포항은 ACL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 5년간 출전하지 못했다. 모처럼 나선 이 대회에서 16강까지 올랐는데, 우리의 방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세레소 오사카는 올 시즌 J리그에서 9승9무10패로 12위에 머물고 지난달 레비 쿨피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뒤 고기쿠 아키오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ACL 조별리그(J조)를 4승2무(13득점·2실점), 1위로 통과했다. 사령탑 교체를 계기로 조직력이 탄탄해졌고, 콤팩트한 플레이로 빠른 역습을 전개한다는 평가다. 포항도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조직에 무게를 실은 만큼 비슷한 패턴의 공방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포항이 꼭 넘어서야 할 벽이 있다. 한구국가대표 출신인 상대 수문장 김진현이다. 실력도 뛰어나지만 포항 벤치의 지시,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수시로 세레소 오사카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진현은 “K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포항전의 부담이 적지 않지만 오직 팀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8강행을 다툴 전북 현대는 태국국가대표 풀백 사살락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일찌감치 선발 기용을 예고한 가운데 사살락은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최상의 퍼포먼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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