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는 비용 절감 넘어 디지털 전환 필수 플랫폼

홍성용 2021. 9. 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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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REAL 2021' 결산
클라우드 시장 年 27% 성장
기업들 생존 위해 도입 불구
10곳 중 7곳 디지털전환 실패
최적 경로 로드맵 수립 중요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지난 8일 연례 콘퍼런스 `리얼(REAL) 2021`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SDS]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모든 요소들의 가치를 중요하게 증진시키는 방법론이 바로 디지털 전환(DT)입니다. 다만 평면에 소프트웨어를 쌓아 올리는 것만으로 진정한 디지털 전환의 효과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하는 'REAL(리얼) 2021' 행사에서 "DT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양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SaaS(SW서비스), 보안 등 너무 많은 새로운 방법론이 제시되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쌓아올리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DT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황 사장은 이어 "삼성SD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각각의) 회사에 가장 적합한 DT를 이끌어 낼 수 있게 입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됐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DT'를 대주제로 기업의 디지털 수준 진단부터 전략 수립과 실행까지 실제 현장에 적용된 사례들이 발표됐다. 사전 참가 신청만 8000명이 넘는 등 행사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삼성SDS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디지털전환'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첫째 날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선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은 "DT에 투자한 기업 중 70%는 실패를 맛보고, 엄청난 비용을 치른다"며 "제대로 된 좌표 설정과 정밀한 경로 설정이 안 된 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강 부사장은 △기업의 위기의식 부재 △혁신을 이끄는 리더그룹의 부재와 경영진의 조급증 △혁신 비전과 목표에 대한 조직의 공감대와 이해 부족 △혁신을 증명하는 단기성과물 부재 △혁신적 조직문화 미정착 등을 복합적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에 대한 정확한 좌표 인식과 최적의 경로 설정, 실행역량이 갖춰지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기업의 현실을 파악하는 'DT 수준진단', 명확한 목표에 따라 최적 경로를 제안하는 'DT 로드맵 수립' 등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도입 확산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재택근무와 같은 긴급상황에 대응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며 "기업들은 이제 클라우드를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디지털전환 플랫폼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27%씩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도 연평균 24%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고려하는 기업은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할지 △어떻게 클라우드로 전환해 운영·관리할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어떻게 비즈니스 혁신을 할지 등 3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 부사장은 "기업이 어떤 클라우드를 선택할지 문제는 비용 절감도 고려해야 한다"며 "삼성SDS는 업무 특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툴 등으로 전사 차원에서 클라우드 통합·관리 및 비용 최적화를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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