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 경기에 좌익수-중견수-우익수 동시 출장한 3형제

입력 2021. 9. 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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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펠리페-매티-헤수스 알루, 피츠버그전에 나란히 출전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9월15일(이하 현지시간). 지금으로부터 58년전인 1963년 바로 오늘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가 열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홈 구장인 포브스 필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앞선 7회말 수비. 우익수로 뛰던 펠리페 알루가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던 윌리 맥코비(3번타자)는 덕아웃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신 맥코비가 빠진 자리에는 헤수스 알루가 들어갔다. 그는 펠리페 알루의 막내 동생으로 형이 맡았던 우익수 자리를 차지했다. 타순은 당연히 3번타자였다.

8회말에는 또 한번 외야 수비 이동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12-3으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기에 앨빈 다크 SF감독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감독은 4번타자 겸 중견수인 윌리 메이스를 덕아웃으로 불러들였다. 펠리페 알루의 바로 밑 동생인 매티 알루를 그 자리에 집어 넣었다.

하지만 매티 알루는 중견수보다는 좌익수에 적합했다. 7회까지 좌익수로 뛰었던 형 펠리페 알루를 또 다시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좌익수자리에 매티가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한 팀에서 뛰던 3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동시에 좌익수-중견수-우익수로 뛰게 된 것’이다.

3형제 외야수라는 진기록을 위해서 주전이었던 형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서 좌익수로 다시 중견수로 이동하기도 했다. 한경기에서 외야 3포지션을 모두 경험하게 된 것이다.

펠리페-매티-헤수스 3형제는 8회 뿐 아니라 9회에도 나란히 외야수로 활약하며 팀의 13-5 승리에 기여했다. 지금도 MLB 역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3형제 외야수 진기록이다.

도미니카 출신인 알루 3형제의 야구 실력은 대단했다. 1935년생인 맏형 펠리페 알루는 195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후 밀워키-애틀랜타-오클랜드-토론토-뉴욕양키스-몬트리올-밀워키까지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펠리페는 은퇴후에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었다.

펠리페보다 3년 어린 매티 알루는 196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후 15년 동안 피츠버그, 토론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타율이 3할7리였을 정도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피츠버그 시절인 1966년에는 내셔널리그 타격왕(3할4푼2리)에 오르기도 했다.

매티 보다 4살 어린 막내 헤수스는 196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후 휴스턴-토론토-오클랜드-뉴욕 메츠 등에서 15년간 뛰며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3형제 중 형인 펠리페 알루 전 샌프란시스코 감독. 3형제가 출장한 당시의 기록. 사진=AFPBBNews, 베이스볼 레퍼런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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