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필터 파손.. "2년전에도 문제,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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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의 필터가 파손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2년 전에도 필터가 파손된 적이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한 것이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 장치에 들어 있는 필터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지난달 말 파악했다.
도쿄전력은 2년 전에도 필터의 파손을 발견했지만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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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의 필터가 파손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2년 전에도 필터가 파손된 적이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한 것이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 장치에 들어 있는 필터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지난달 말 파악했다.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막는 용도의 25개 필터 중 24개가 파손됐다. 도쿄전력은 “(외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건물 내 방사성 물질이 새 나갔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년 전에도 필터의 파손을 발견했지만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하지 않았다. 파손된 필터만 교체해 ALPS를 계속 가동해 왔다. 이런 문제를 외부에 공표하지도 않았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 모임에서 2년 전 도쿄전력의 대응은 ‘극히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도쿄전력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도쿄전력에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일본 정부는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해저 배관을 설치해 오염수를 해안가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안도 정했다. 실제 방류는 2023년부터 시작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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