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4연승, 와일드카드 1위 질주

정병선 기자 2021. 9.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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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14일 동부 지구 선두를 달리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완파하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1위를 유지했다.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8대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블루제이스는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시즌 81승 63패(승률 0.563)를 기록,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블루제이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발목 잡혀 3위로 밀려났고, 뉴욕 양키스가 80승 64패(승률 0.556)으로 2위에 올라섰다.

막강 화력으로 상승세를 탄 블루제이스는 이날도 방망이가 폭발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 5안타 2득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2타점, 브레이빅 발레라도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들보다 팀 내 가장 뜨거운 시선을 집중시킨 선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7-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는 상대 좌완 불펜투수 애덤 콘리의 5구째 시속 97.1마일(약 156.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게레로는 이 시즌 45번째 홈런으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44개)를 제치고 MLB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게레로는 이날 홈런으로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가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4홈런을 넘어섰다.

블루제이스 선발 알렉 마노아는 8이닝 동안 10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만 내주는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레이스의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블루제이스는 같은 동부 지구 소속인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와 와일드카드를 다투는데 남은 18경기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약체들과의 대결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시선은 류현진에게 쏠려있다. 팀 내 선발진 최고 연봉 투수인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기복 심한 투구로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에서 3이닝도 못 채운 채 7실점했다.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를 위해 류현진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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