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투' 연휴 하루전날 남해안 통과.. 11개 국립공원·야영장 26곳 통제
14호 태풍 ‘찬투’가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통과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귀성객 이동이 많은 연휴 직전 가장 가까이 올 것으로 보여 귀성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필리핀해에서 발생한 찬투는 현재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280㎞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16일부터 북쪽에서 남하하는 편서풍 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 한반도 해상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와 남해안을 차례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17일 새벽 제주 북동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내륙과 가장 가까워진다. 예상 최대 풍속은 간판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인 초속 29m 정도. 강도는 ‘중간’(초속 26~39m)에 해당하지만, 태풍이 한반도 해상을 통과하는 동안 세력이 약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6~17일 내내 제주와 남부 지방에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를 뿌리겠다.
1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20~80㎜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지역에 따라 최대 800㎜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동안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0~80㎜에 이를 정도로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했다. 태풍은 18일 새벽 울릉도와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한반도 해상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2003년 추석 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처럼 내륙을 통과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 경로나 영향 범위가 변할 가능성이 있어 끝까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환경부는 14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덕유산 등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11개 국립공원 내 탐방로 347곳, 야영장 26곳에 대한 입장을 16일 오후 2시부터 통제하기로 했다.
태풍 피해를 방지하려면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지대가 낮은 곳으로 대피하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간판 등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전신주·가로등·신호등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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