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다음주부터 50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

송경재 2021. 9. 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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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 정부는 50세 이상, 또 면역 취약자들이면 조건 없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시작으로 미국과 전세계 과학자들이 지금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 부스터샷이 부적절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비롯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나라들은 앞다퉈 부스터샷 접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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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영국이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 정부는 50세 이상, 또 면역 취약자들이면 조건 없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2차 접종 뒤 6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영국 백신·면역합동위원회(JCVI) 권고 뒤 나온 결정이다.

JCVI는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활용하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절반 용량을 대체 부스터샷으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JCVI 권고를 수용했다면서 잉글랜드 국립보건서비스(NHS)가 다음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에 따르면 웨일스 보건장관도 JCVI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를 받아들였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시작으로 미국과 전세계 과학자들이 지금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 부스터샷이 부적절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비롯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나라들은 앞다퉈 부스터샷 접종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이와 별도로 잉글랜드 지역의 12~15세 아동들에게 화이지 백신을 1차 접종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다우닝가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어 "오늘날 상황은 실제로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때에 비해서는 팬데믹과 싸울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16세 이상은 80% 넘게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면서 성인의 90%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올 가을·겨울 코로나19 대응 방안인 이른바 '5개의 기둥' 방안을 설명했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역학조사와 격리, NHS·사회복지 지원, 정부 지침과 소통, 팬데믹에 관한 국제적 접근이 5개의 기둥이다.

자비드는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PCR검사를 계속 무료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NHS의 역학조사 역시 지속되며,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는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는 올 가을과 겨울 추가 봉쇄를 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 역시 나오고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유명 감염병학자인 닐 퍼거슨 교수는 13일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추가 봉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덕에 영국의 추가 봉쇄는 불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희망한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영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약 730만명이다. 이 가운데 13만4587명이 목숨을 잃었다.

13일 하루 영국내 신규 감염자 수는 3만825명이었고, 확진 판정 28일 이내 사망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12일에는 신규 확진자 2만9173명, 사망자 56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에는 신규확진자가 4만1000명, 사망자는 4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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