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김정은, 현실 직시하고 미국과의 대화 나서야"

박병진 기자 2021. 9. 1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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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성향의 일본 주요 일간지인 마이니치신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

신문은 "북한의 현실은 냉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장기 국경 봉쇄를 계속함에 따라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수해로 식량 사정도 어려워졌다"며 "김 총비서는 국민 생활을 향상시켜 집권 기반을 다지려 했지만 이대로라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지경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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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비핵화..한미일 공조 강화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주석단에 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도 성향의 일본 주요 일간지인 마이니치신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

15일 마이니치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로는 사태 타개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들어 "일본에 있어서는 새로운 위협"이라며 "핵탄두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위협한다. 간과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신문은 "북한의 현실은 냉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장기 국경 봉쇄를 계속함에 따라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수해로 식량 사정도 어려워졌다"며 "김 총비서는 국민 생활을 향상시켜 집권 기반을 다지려 했지만 이대로라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지경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적 도발을 대화의 지렛대로 쓰는 벼랑 끝 전술로는 전망을 열 수 없다. 그것을 오랜 세월 계속해 온 것이 현재의 막다른 골목과도 같은 상태를 초래한 것"이라며 "김 총비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태 타개를 위해서는 경제 제재의 해제가 필요하다"면서 "그것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김 총비서에게 권고했다.

신문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는 3년 전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 대신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그것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일은 지난 14일 대북정책에 관한 고위급 회담을 도쿄에서 열었다"며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이 밖에 북한이 이번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위반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새로운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한 의도이며,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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