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재명 "모범적 공익사업"

이현영 기자 2021. 9. 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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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 시행사 지분의 1%를 가진 회사가 지난해 1천억 원대 순이익을 낸 걸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씨가 회사 설립 6개월 전인 지난 2014년 7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인터뷰해 기사를 작성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한 언론사는 개발 의혹과 관련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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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 시행사 지분의 1%를 가진 회사가 지난해 1천억 원대 순이익을 낸 걸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의 시행사 공모에는 컨소시엄 3개가 지원했는데, KEB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이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 50% 더하기 한 주, 이 민간컨소시엄 등이 50% 빼기 한 주를 갖는,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시행사의 지분 가운데 1%는 '화천대유'라는 자산관리회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700억 원, 지난 2년간 배당금은 909억 원입니다.

'성남의뜰'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받은 3년간 배당금이 1천830억 원이라 "개발 이익의 공공 환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는 한 언론사에서 부국장으로 일했던 김 모 씨로,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김 씨가 회사 설립 6개월 전인 지난 2014년 7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인터뷰해 기사를 작성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한 언론사는 개발 의혹과 관련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정에 없던 50분간의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보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민간 개발에 따른 특혜를 막고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면서 "공모 절차와 인허가도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관련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대장동 개발은 지금도 제가 자랑하는 성남시장 시절의 최대 치적입니다. 인허가권 행사만으로 무려 5천503억 원가량의 개발이익을 환수한 겁니다.]

김 씨도 SBS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 지사와는 친분이 없고 오히려 당시 성남시가 개발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을 환수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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