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건립 반대 확산..지역 여론 반영될까?
[KBS 울산][앵커]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계획과 관련된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구가 신세계 측에 이달 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 개발 부지 일대에 걸려 있는 현수막들.
혁신도시 아파트 곳곳에도 현수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신세계 측에 백화점 건립 등을 포함한 당초 개발 계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세계의 오피스텔 개발을 반대하는 범시민 서명 운동에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춘걸/서명 운동 참여자 : "기존에 계획했던 쇼핑센터가 들어옴으로 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중구의회와 지역 정치권,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노조와 각종 지역 단체 등도 반대 목소리를 내며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구는 백화점 건립 등을 약속한 당초 협약내용을 지켜야 한다며 신세계 측에 이달 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정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탭니다.
오는 24일에는 중구청장과 일부 지역 주민들이 신세계 본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영화/중구청 경제정책계장 : "사회적 책임과 기업 윤리, 그리고 지역 주민 상생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계획을 수정해 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지만,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오면 지금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도 지구단위 계획변경 절차 등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하며 지역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신세계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입니다.
신세계의 오피스텔 건립 계획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가 이달 말까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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