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의 위로.."가와사키 대진운이 없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2021. 9. 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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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홍명보 울산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대는) 대진운이 없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만난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위로했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ACL 16강전 승부차기 혈투에서 가와사키를 3-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CL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또 울산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며 “체력적인 부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과 가와사키는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까지 단 1골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일 정규리그 선두의 자존심 싸움에 어울리는 명승부였다.

홍 감독은 “가와사키는 올해 J리그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이라며 “분석하면서도 좋은 팀이라 느꼈는데, 경기를 해봐도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울산과 가와사키는 어찌보면 결승 아니면 4강에서 만나야 했다. 대진운이 없었다. 더 높은 곳에서 만났다면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전·현직 국가대표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날 승패를 갈랐다. 가와사키 수문장 정성룡이 울산의 3번째 킥커인 이동준의 슛을 막아냈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 역시 일본의 5번째 킥커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슛을 걷어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차라고 주문했다. 일부 실수도 있었지만, 5번째 선수(윤빛가람)이 성공시켰다”며 “조현우가 좋은 세이브를 해주면서 윤빛가람이 승부차기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활짝 웃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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