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우리가 좀 더 집중력 좋아 승리했다"

오종헌 기자 2021. 9. 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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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다 경기력이 좋았지만 우리가 좀 더 집중력이 좋아 마지막에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양 팀 다 경기력이 좋았지만 우리가 좀 더 집중력이 좋았고 포기하지 않아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적절하게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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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양 팀 다 경기력이 좋았지만 우리가 좀 더 집중력이 좋아 마지막에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울산현대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PK 3-2) 끝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압했다. 

엄청난 접전이었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오세훈, 바코,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김성준,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전반 초반부터 이동경, 이동준이 중심이 되어 가와사키를 공략했다. 전방 압박이 효과를 보면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울산은 후반 들어 이청용, 윤빛가람, 윤일록, 김지현 등을 투입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절호의 기회도 있었다. 울산은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전이 끝나기 직전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지현이 완벽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울산과 가와사키 모두 두 명씩 실축한 가운데 가와사키의 마지막 키커 이네나가의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리고 울산은 5번째 키커 윤빛가람이 골망을 흔들며 가와사키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양 팀 다 경기력이 좋았지만 우리가 좀 더 집중력이 좋았고 포기하지 않아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적절하게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을 상대한 가와사키의 수문장은 정성룡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을 잘 아는 감독이었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특별히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는지 묻자 "없다. 승부차기에서 자신있는 사람이 차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조현우 골키퍼가 잘 선방했고, 마지막 키커인 윤빛가람이 득점으로 연결해서 완벽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울산이 승리했지만 가와사키는 역시 강했다. 레안드로 다미앙과 고바야시 유가 이끄는 공격도 위협적이었지만 무엇보다 120분 혈투가 이어지는 동안 울산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촘촘한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는 현재 J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경기 전 분석할 때도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실제 맞붙어 보니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가와사키는 최소 4강에서 만나야 할 정도로 강팀이었다"고 평가했다.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동안 양 팀 통틀어 총 5명이 실축했다. 울산이 두 명, 가와사키가 세 명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문수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홈 이점으로 작용했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홈 경기장이었지만 잔디 상태는 똑같은 컨디션으로 임한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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