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직후 한중 외교 회담..대미 견제구도 주목

이교준 2021. 9. 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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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내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이 내일 열립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 방안과 함께 중국이 미국의 대중 압박 연대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일환입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 샤먼 회담 이후 5개월 만으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실질적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재가동 조짐에 이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 한반도 정세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적어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측면에서는 한중 간의 공통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 한중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그리고 중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가 있죠.]

왕이 부장의 방한은 공교롭게도 미묘한 시점에 이뤄져 여러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다음 주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 첫 정상회담 개최 등 대중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왕이 부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역외세력이 아세안의 중심 지위를 무력화하지 못하게 하길 원한다"며 미국 견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흥규 /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 미중 전략경쟁의 초점이 점점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입장을 두루두루 좀 타진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넌지시 이야기하는 그 수준이 아닐까…]

또 중국 측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중재 역할을 고리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답방에 대해선 또다시 의례적 의지 표명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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