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ACL 8강행' 홍명보 울산 감독 "가와사키 결승이나 최소 4강서 만났어야 했다"

김용일 2021. 9. 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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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결승이나 최소 4강에서 만났어야 하는 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일본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한 뒤 웃으며 말했다.

그는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우승 팀이다. 분석하면서 굉장히 좋은 팀임을 느꼈다. 경기해보니 역시 좋은 팀이더라"며 "어떻게 보면 가와사키와 울산은 ACL 결승전, 최소 4강에서 만났어야 한다. (가와사키에) 대진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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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가와사키 결승이나 최소 4강에서 만났어야 하는 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일본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한 뒤 웃으며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가와사키와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승부차기 승부로 ACL 연승 기록을 15경기에서 끝냈으나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홍 감독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낸 가와사키의 저력을 인정했다. 그는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우승 팀이다. 분석하면서 굉장히 좋은 팀임을 느꼈다. 경기해보니 역시 좋은 팀이더라”며 “어떻게 보면 가와사키와 울산은 ACL 결승전, 최소 4강에서 만났어야 한다. (가와사키에) 대진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J리그 강자 가와사키와 120분간 치열한 사투를 펼쳤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8강행을 가려야 했다. 공교롭게도 전,현직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가와사키)과 조현우의 자존심을 내건 선방 대결이었다.

양 팀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가운데 3번 키커 상황에서 정성룡이 울산 이동준의 슛을 저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가와사키 4번 주앙 슈미트가 실축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고, 조현우가 상대 마지막 키커 아키로 이에나가의 왼발 슛을 몸을 던져 선방했다. 그리고 울산 마지막 키커 윤빛가람이 정성룡의 방어를 뚫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홍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했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상대 수문장 정성룡을 의식해 주문한 게 있느냐는 말엔 “특별히 없었다. 자신 있는 선수가 차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 소감은.
아주 강한 가와사키를 맞아 좋은 경기를 했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적절하게 좋은 경기를 해준 것 같다.

- 상대 수문장이 잘 아는 정성룡이었다. 승부차기 앞두고 강조한 내용은.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자신 있는 선수들이 차라고 했다. 물론 실축이 나왔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나왔다. 5번 키커 윤빛가람이 마무리를 잘 해줬다.

- 가와사키의 강한 수비가 인상적이었는데.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우승 팀이다. 분석하면서 굉장히 좋은 팀임을 느꼈다. 경기해보니 역시 좋은 팀이더라. 어떻게 보면 가와사키와 울산은 ACL 결승전, 최소 4강에서 만났어야 한다. (가와사키에) 대진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

- 울산문수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다. 우리 홈경기장이나 같은 상황에서 했기에 그런 부분에서 이점을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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