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청사·메이커스파크' 조성사업 탄력..예타 최종통과

정지혜 2021. 9.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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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행정복합청사와 서울메이커스파크(SMP) 조성사업이 14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통과했다.

중구는 100여차례 이상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구민의 70%가 거주하는 신당동에 행정복합청사를 건립하고, 도심 제조산업이 밀집한 을지로 일대(현 중구청사 부지)에는 산업·문화·주거가 복합된 도심산업공간인 '서울메이커스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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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행정복합청사와 서울메이커스파크(SMP) 조성사업이 14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통과했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립 및 메이커스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예타 결과 행정복합청사 및 메이커스파크 조성사업은 경제성 1.02, 재무성 0.97, 종합평가는 기준치(0.5) 이상인 0.584로 사업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준공 50년이 넘은 노후한 중구청사는 구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신당동 일대와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주민편의시설, 업무공간, 회의실, 강당,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다양한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신청사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신청사는 현 충무아트센터 부지인 신당동(퇴계로 387 일원)으로 이전, 연면적 8만5000㎡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16층 높이로 구청과 구의회,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과 공공주택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중구청 자리에는 서울메이커스파크가 들어선다. 현재 중구청이 위치한 을지로 일대는 서울시 인쇄업체의 67%가 모여있는 인쇄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 압력으로 도심제조산업 내몰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제조공간의 노후화, 영세한 하청구조, 종사자의 고령화 등으로 인쇄산업 이탈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중구는 100여차례 이상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구민의 70%가 거주하는 신당동에 행정복합청사를 건립하고, 도심 제조산업이 밀집한 을지로 일대(현 중구청사 부지)에는 산업·문화·주거가 복합된 도심산업공간인 ‘서울메이커스파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연면적 8만㎡에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가 될 서울메이커스파크는 인쇄산업지원센터, 충무아트센터 등을 조성하는 동시에 공연시설, 공공주택 등을 함께 조성해 도심산업 지원·육성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로 기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구는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향후 투자심사, 설계를 걸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년까지 준공 및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본 사업은 중구 지도의 양대 축을 바꾸는 혁신 사업인 만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구민에게 진정 필요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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