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 기부 박춘자 할머니 'LG의인상'

류선우 기자 2021. 9. 14. 23: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 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박춘자 할머니가 'LG의인상'을 받았습니다.

LG복지재단은 오늘(14일) 박 할머니를 포함한 5명을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할머니는 열 살 무렵부터 50여 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 3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습니다.

앞서 40여 년간은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도 이어왔습니다. 또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둔 후에는 11명의 지적 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와 20여 년간 친자식처럼 돌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할머니는 올해 5월부터는 거주하던 월셋집 보증금 중 일부인 2천만 원마저 기부한 후 한 복지지설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그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전남 담양소방서 최복동 소방위도 이번에 의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김현필 경위와 이한나 씨, 정영화 소방교도 함께 의인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LG 의인상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습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 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162명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