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홍준표 겨눈 윤석열..洪 "못된 정치"

배선영 2021. 9.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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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회동 당시 홍준표 의원 캠프 소속 동석자가 있었다는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이 대선 국면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상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9월 들어서 기사에 쓰인 단어 가운데 많이 쓰인 단어가 의혹 그리고 조작이 아닐까 싶은데 어떤 부분이 조작 정황이 있고 어떤 부분이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가능한지 두 분의 분석을 통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발사주 의혹, 조성은 씨가 사실 고발사주 의혹에서 곁가지로 빠져나온 의혹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튼 제보자 입에서 박지원 원장의 이름이 언급이 됐기 때문에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그 만남에 또 다른 동석자가 있다는 의혹을 윤 전 총장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죠?

[최창렬]

그런데 아까 캠프에 있는 이상일 전 의원 얘기가, 윤석열 캠프죠. 증거가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증거가 없는 것을 얘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증거 없는 걸 얘기해도 홍준표 의원, 아까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부인하고 있잖아요.

이게 확실한 사진이라든가 대화나 녹취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 제기해 봐야 의혹 차원에 그치는 거예요.

아까 앵커께서 의혹, 조작 이런 단어가 제일 많이 나온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게 바로 그런 것 같아요.

제3자가 그 자리에 동석을 했다면 지금 조성은 씨는 박지원 원장과 둘이 만났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3자가 정말 동석한 게 사실이라면 굳이 왜 둘이 만났다고 얘기했겠느냐 이런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의혹은 한층 증폭될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 제3자, 성명불상의 윤석열 캠프에서 고발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잖아요, 지금. 어떤 증거도 전혀 없고.

그다음에 이것도 의혹과 서로의 주장, 공방으로만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현재로써는.

[앵커]

지금 윤석열 캠프 쪽의 이상일 실장 얘기를 했기 때문에 관련 발언들을 듣고 나서 이 교수님께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죠.

[이상일 /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거는 확인이 꼭 돼야 하는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들고. 현재 저희가 내놓을 수 있는 어떤 증거는 없는 상황이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상대를 보고 달려들어야지. 그 사람들 공격수로 따지면 초보 공격수입니다. 나를 공격할만한 그런 감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죠.

[앵커]

초보 공격수다. 또 더불어서 참 못된 정치행태라고 홍준표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데 다시 아까 얘기로 돌아와서 이 자리에 제3의 인물이 동석했는지, 아닌지. 그러니까 둘이서 만났는지, 셋이서 만났는지 왜 윤 전 총장 측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겁니까?

[이기재]

제보가 들어왔다는 거예요. 제보가 들어와서 당시에 롯데호텔 38층 식당에서 조성은 씨하고 박지원 국정원장만 있는 게 아니라 제3의 인물이 있었다, 이런 제보 때문에 두 분만 고발한 게 아니라 성명불상의 한 명을 고발하면서 고발장에 있는 성명불상의 인물이 누구냐, 이런 걸 취재하는 가운데 홍준표 캠프의 관계자 이름이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처음에 이 사건이 발발했을 때 9월 2일날 보도가 나간 다음에 사실 여의도에는, 여의도 국회 정가에서는 홍준표 캠프의 관계자가 제보를 했다, 이런 소문이 쫙 돌았거든요.

그건 조성은 씨라는 실명이 공개되기 전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바로 조성은 씨라는 이름이 거론되었고 그러면서 조성은 씨가 그러면 홍준표 캠프에 있는 사람이냐, 이렇게 전달되다가 나중에 조성은 씨가 제보자로서 신원을 밝혔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조성은 씨는 홍준표 캠프와 관계가 없다라는 게 밝혀졌고 그러면 홍준표 캠프의 관계자라는 것은 사실무근인가라는 것에 덮였던 사안인데 이게 다시 한 번 불거진 게 그 자리에 함께했었다라는 건데.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윤석열 캠프에서는 뚜렷하게 얘기는 못하고 있어요, 현재. 다만 지금 박지원 원장이 그 이후에도 조성은 제보자하고 만남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 관계에서 다른 자리에서 혹시 만났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 정도로 재해석되고 있는 상황이고. 정확하게 그거에 대해서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윤석열 캠프에서는 그러면 그 당시에 실제로 호텔에서 만났을 때 어쨌든 계산을 했을 테니까 결제 내역과 CCTV나 이런 것을 공개하면 될 일 아니냐, 이런 식으로 공세를 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하게 누구다라고 밝히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동석자로 거론되고 있는 언론보도에는 이 모 씨로 표현되고 있는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 인격살인이다, 거칠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두 사람도 이 자리에, 그러니까 동석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창렬]

홍준표 의원 얘기도 확인을 해 보니까 본인이, 본인이라는 건 홍준표 의원이에요. 확인해 보니까 그 시간에 영등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까 나온 거겠죠, 식사하는 게. 그러면 이게 방금 얘기한 것처럼 저 정도 어떤 소문 가지고, 그리고 제보 가지고만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아까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홍준표 캠프 측 인사일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이 있었던 거잖아요, 그때. 저도 들은 얘기인데. 그런 얘기를 못 했던 건데 조성은 씨가 신원을 얘기했던 거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것들을 윤석열 캠프 측이 고발한 것처럼 3명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도 같이 고발했는데... 한계가 있어 보여요.

그 근거나 주장을 댈 수 있나요?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를 대기 어렵지 않겠어요?

아까 이상일 전 의원도 나와서 얘기했습니다마는 근거 없다면서요, 증거가. 증거가 없다는데 어떻게 할 겁니까?

의혹이라는 게 입증을 확실히 할 만한 자료가 없다면 의혹제기라는 게 오히려 더 네거티브 하는 것처럼 비칠 수가 있어요.

이번 사건에 관련된 것만도 아니고 이번 대선 전반을 관통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기재]

그분이 지난 대선 때도 홍준표 캠프 일을 하셨다는 분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홍준표 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고 과거에 국정원에서 근무하셨던 것 때문에 지금 국정원장하고의 그 자리에 동석하지 않았느냐 하는데 그건 7년 전의 일이었던 것이고.

그래서 최근에 홍준표 후보 관련해서 책도 내고 이런 분이더라고요, 제가 찾아 보니까. 그런데 개연성은 어쨌든 박지원 국정원장이 여권 인사도 아닌 또 야권의 후보의 캠프의 종사자하고 조성은 씨하고 3자가 그 호텔 식당에서 만나서 대화를 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는 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캠프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어떤 그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들이 너무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거나 혹은 그게 팩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다른 것까지도 오히려 논리적으로 여러 가지 사실 적합성 문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마구마구 던질 게 아니라 좀 냉정하게 이런 부분을 팩트를 가려가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 같은 논란에 대해서 박지원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는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고 말라고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 얘기도 한번 들어볼까요.

[박지원 / 국정원장 (YTN)]

저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저하고의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도 나쁜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참으로 굉장히 화납니다. 사적인 얘기 나눴고 더욱이 비열한 것은 조성은 씨도 윤석열 씨도 홍준표 씨도 또 홍준표 후보 캠프 있는 전 국정원 직원 이00 씨? 다 국힘당(국민의힘)아니에요? 자기들 문제를 왜 나를 끌고 가요 나는 단역 배우도 아닌데, 주연배우로 끌고 가려 해요.

[앵커]

단역배우도 아닌데 주연배우로 끌고 가려 한다는 박 원장의 발언까지 들어봤는데 이 발언과 함께 윤 전 총장과의 친분관계까지 거론하기도 했거든요.

[최창렬]

법사위를 했었잖아요, 18대 때. 그리고 박영선 의원하고 아주 콤비를 이뤘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윤석열 총장과 연관이 있겠죠, 친분도 있을 것이고. 대화도 많이 나눠봤을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저 말 속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잖아요, 지금.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게 있는데 얘기를 안 하고 있다는 것으로 들리기도 해요.

그건 알 수 없는 거지만. 그런데 왜 그러한 부분들을 말을 자제하고 있는데 굳이 근거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 끌고 들어가느냐, 이런 얘기잖아요.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느냐, 이런 얘기인데. 지금 여의도에 나온 얘기도 그렇고 여의도에 나온 얘기들이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는 것도 있고 그냥 소문으로만 그치는 것도 있고 그래요.

그리고 지금 꼭 여의도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정치권에서 나온 얘기들, 그리고 보도되는 것들, 이런 부분들이 너무 의혹, 근거 없는 공방, 이런 게 너무 많다 보니까 글쎄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거 의혹이라도 어느 단계까지는 입증이 돼야지 제시할 수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의혹은 제기되고 말고, 또 의혹이 되고 또 다른 이슈가 생기면 그 이슈로 덮고. 그리고 그건 해명되지 않고 규명되지 않은 채 계속 가면서 대선은 끝나고. 이런 경우가 옛날에 많았잖아요.

우리 정치가 이제는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경선이 거의 막바지로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11월 5일까지 갑니다마는. 언제까지 이 의혹 가지고 이러겠어요.

대선에 모든 정책들, 이슈들 다 묻히고 있는 상황이라서 주자들도 그렇고 캠프도 그렇고 단순히 의혹으로만 제기될 수 있는 건 최대한 자제해라. 그리고 확실한 근거와 입증 자료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않느냐, 너무 원론적인 얘기 같기는 합니다마는 한번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박과 해명 과정에서 나온 대화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자막에 박지원 원장은 자신하고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하고. 국정원장과 대선주자 간의 대화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지켜볼지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우선 박지원 원장께서 약간 거칠게 항의를 하신 거잖아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하시고 그다음에 왜 자기들 문제에 자신을 걸고 넘어가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냉정하게 보면 국민이 다 알고 계세요.

뭐냐 하면 박지원 원장을 끌고 들어온 건 국민의힘이 아니고 조성은 씨 당사자입니다. 실제로 조성은 씨 같은 경우도 본인이 대검에 공익신고 신청을 하셨잖아요.

그리고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고. 그 뒤에 본인은 직접 언론을 통해서 나오지 않으셔도 되는 거예요, 공익신고자로 인정됐기 때문에.

그런데 공익신고자로 된 뒤에 언론에 본인의 실명을 밝히고 이름을 밝히고 나왔고 또 그러다 보니까 조성은 씨라는 이름이 알려지니까 당연히 그 기자들은 조성은 씨에 대한 페이스북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를 검색할 거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8월 11일날 역사와의 대화, 이래서 롯데호텔 38층에서 식사를 했네. 이건 누구랑 한 겁니까?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지원 원장하고 식사한 게 드러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다 조성은 씨가 사실 호랑이 몸통을 드러낸 것이지 국민의힘이 한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저는 박지원 원장께서 이걸 자꾸 정치공작으로 또 몰고 가실 일이 아니라 저는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8월 11일날 조성은 씨를 만났는지, 지금은 사적인 대화만을 했다고 하는데 다 알려졌다시피 8월 10일날은 어쨌든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남북통신선이 절단되면서 국정원장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오늘 또 조성은 씨가 인터뷰를 했어요.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박지원 원장이 8월 11일 전날, 그러니까 8월 10일날 연락이 와서 보자고 했다는 거예요, 식사하자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다음 달 식사하자고 연락이 온 것도 박지원 원장이고.

그래서 당시에 무슨 긴박한 대화가 있었기에 그렇게 만남을 가지게 됐는지. 그리고 다 알려졌다시피 조성은 씨가 8월 11일날 만남 전에 본인의 핸드폰에서 많은 양의 106장에 달하는 캡처 사진들 다 다운 받아서 내려봤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나니까 그걸 USB든 뭐든 정리해서 가서 상의를 했을 것이다라는 게 일반적인 추론이거든요.

[앵커]

그 부분은 추론입니다마는.

[이기재]

추론이죠.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박지원 원장이 이건 국민의힘이 자기를 끌어들인 게 아니고 조성은 씨가 끌어들인 겁니다. 그 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어요.

[최창렬]

다 이미 나온 얘기인데 조성은 씨의 해명이 대단히 미약해요. 박지원 원장님하고 상의하고 배려했던 날짜가 아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나온 얘기 아닙니까?

조성은 씨가 그건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잖아요. 방송은 안 됐지만 유튜브에서 나중에 나왔잖아요, 그게. 그런데 거기에 대한 해명이 너무 미흡하다, 이런 얘기예요.

얼떨결에 나왔다. 얼떨결에 나왔다는 얘기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원래 진실인데 얼떨결에 얘기하지 말아야 되는데 나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얼떨결에 나왔다는 말은 해명이 잘 안 돼요. 그리고 그 후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 건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언론은? 그게 무슨 의미냐.

단 둘이,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 두 분이 만난 거 가지고 시비 거는 건 이른바 시비를 거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야말로 윤석열 캠프 측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국정원장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가 아니죠. 그런데 만난 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만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서 만약에 그 날짜, 8월 11일날 만났다는 거 아니에요.

그 자리에서. 보도된 날짜가 9월 2일인데. 그날은 원래 원했던 날이 아니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조성은 씨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이걸 단순히 곁가지로 얘기하기가 어렵죠. 물론 사건의 본질이야 손준성 검사가 직접 작성했느냐 여부, 고발장. 그리고 전달됐냐의 여부, 이런 것이겠지만 만약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사이에 날짜를 가지고 상의했다면 그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말하자면 그게 본질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조연이라고 하더라도 주연급 조연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렇게 조성은 씨가 또 분명하게 해명을 해라,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히려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이번 고발사주 의혹의 본질을 왜곡시킨 측면이 있다, 책임이 있다는 두 분의 설명이었는데. 그러면 조성은 씨가 지금 보면 공인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를 했습니다.

애초에는 해당 의혹에 대해서 대검찰청 감찰부에 신고를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공익신고자냐 아니냐,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보호조치 관련 부분이겠죠?

[이기재]

저는 처음부터 제가 지난주에 이 자리에 나왔을 때였던 것 같은데 이게 선거 시기에 이렇게 정치적인 폭로를 공익신고로 받는 것이 맞느냐, 이게 공익신고법의 취지에 맞는지에 대해서 저는 근본적으로 의구심이 있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러면 공익신고로 본 부분이 지금 그걸 해 주는 이유는 신변보호를 해 주려고 한 거 아닙니까, 그분에 대한 신상공개에 대해서 누군가 이걸 했을 때 2차 가해라든가 그런 게 일어나지 않게 해 주는 건데 이분은 거의 매일 언론에 대고 계속 인터뷰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를 계속하면서 자기 신분을 노출하고 이러시는 분을 공익신고로 뭘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좀 의문이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개선돼야 된다.

그래서 이 공익신고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다시 대검을 넘어서 권익위에 가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행위인 것 같은데 자기 스스로 보호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관심을 증폭시켜서 무슨 정치인 같다는 느낌을 저는 받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인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계속 인지도를 늘려가고 오히려 본인의 존재감을 키우려고 하는데 매번 행위 하나하나, 한 건, 한 건이 약자로서 보호받으려는 공익신고자의 의미가 아니라 정치인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창렬]

저는 조성은 씨 말씀을 다시 드리면 폭로가 공익신고의 범주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조성은 씨에게 왔던 그 고발장, 이런 부분들이 본인이 판단하기에 이건 검찰이 야당과 공모해서, 그야말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판단했다면 그건 좋은 의미에서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자기 나름의 폭로라고 생각해서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그 이후에 그런 제보자치고는 과도하게 윤 총장을 공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자기가 보기에 이건 정의에 부합하지 않고 검찰의 역할을 벗어나는 것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는 것이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야당이 왜 검찰과 이렇게 공모 비슷한 행동을 해서 실제 고발장을 썼느냐라고 얘기할 수 있다 하더라도 굳이 그렇다고 거기에 머무르고 말 것이지 왜 그렇게 과할 정도로, 그건 저의 개인 판단입니다마는, 과할 정도로 윤 전 총장을 상대방 캠프나 상대방 정당, 상대 경쟁후보나 경쟁 캠프가 얘기하는 수준으로 공격하는 보도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건 납득이 안 간다는 얘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런 이 교수님 말씀처럼 거의 정치인 수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까 박지원 원장과의 상의, 배려 이런 얘기도 본인이 확실히 해명해야 되고 그런 일각의 오해 같은 거, 그런 것은 확실히 불식해야지 그야말로 조성은 씨가 얘기하는 그 사건의 본질로 다가갈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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