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조현우 '선방' 울산, 승부차기 끝에 가와사키 꺾고 ACL 8강 진출

박병규 2021. 9. 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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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 끝에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물리치고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ACL에서 조별리그를 포함하여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울산은 1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의 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ACL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가와사키가 두 차례 실축하였고 조현우가 마지막 키커의 공을 막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ACL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와 J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와사키가 맞붙었다. 울산은 4-2-3-1로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김성준, 원두재, 이동경, 바코, 이동준, 오세훈이 선발 출전했다. 가와사키는 4-1-4-1로 나섰다. 골키퍼 정성룡, 노보리자토, 제시엘, 야마네, 슈미트, 야스토, 고바야시, 타치바나다, 야마무라, 이네가, 다미앙이 선발 출전했다.

가와사키는 전반 시작과 함께 기습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킥오프 50초만에 스피드를 앞세운 고바야시가 날카롭게 슛하였지만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았다. 전반 13분에는 야스토가 슛을 시도하였지만 빗나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울산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오세훈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하였으나 정성룡에 막혔다. 전반 27분에는 바코가 역습을 이어간 뒤 이동준에게 재빨리 연결했고 이동준이 그대로 슛으로 이어갔으나 다시 정성룡 품에 안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은 계속되었다. 전반 34분 가와사키가 측면으로 공을 전환하였고 야마네가 강하게 슛하였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되었다. 전반 37분에는 바코가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가와사키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지만 조현우가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5분 울산이 스피드를 앞세워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전개에서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울산의 공격을 가로챈 가와사키가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지만 어느새 달려 나온 조현우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자 울산은 이동경, 김성준을 빼고 윤빛가람,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가와사키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였고 울산은 중원의 점유율을 높인 뒤 측면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계속 시도하였으나 위력이 약했다.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40분 가와사키는 케이 지넨을 투입하였고 울산은 바코, 오세훈을 빼고 윤일록, 김지현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활기차게 공격을 풀어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울산은 연장 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연장 전반 2분 윤빛가람의 슛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연장 후반 2분 이동준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가와사키는 선수 2명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 후반 10분 타치바나다가 날카로운 슛을 시도하였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연장 후반 막판 가와사키 수비의 실수로 울산에 마지막 코너킥 찬스가 찾아왔고 김지현이 높게 뛰어올라 헤딩슛을 하였지만 골대에 맞았다. 결국 연장전도 종료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가와사키의 선축으로 시작되었고 첫 키커는 성공했다. 이후 울산의 첫 키커로 나선 이청용도 성공했다. 그러나 가와사키의 두 번째 키커 하세가와와 울산의 원두재가 나란히 실축하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이후 울산의 세번째 키커 이동준의 킥이 정성룡에 막혔지만 파울로 재선언이 되었다. 하지만 이동준이 다시 실축했다. 그러나 가와사키의 네번째 키커도 실축하였고 울산의 윤일록이 성공하며 다시 균형을 이루었다. 이후 가와사키의 다섯번째 킥이 조현우에 막혔고 울산의 마지막 키커 윤빛가람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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