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없다

김정환 기자 2021. 9. 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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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부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만 할 수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500만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 교통 대책 기간(17~22일) 총 3226만명, 하루 평균 53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추석보다 약 100만명이 더 이동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자의 20.7%는 아직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또는 여행 등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실제 이동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로 이동하는 이들의 비율은 더 늘었다. 올 추석 승용차로 이동할 계획인 이들은 응답자의 93.6%로 작년(91.3%), 2016~2019년(85.1%)보다 늘었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도 작년보다 7.7% 늘어난 472만대로 예측됐다. 정부는 17~22일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려면 발열 체크, 수기 작성·QR 코드·간편 전화 등을 통한 출입 확인, 마스크 상시 착용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휴게소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포장만 할 수 있다. 많은 인원이 휴게소에 몰리는 추석 연휴에 실내에서 음식을 먹으면 코로나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늘리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안성·이천·화성휴게소 등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 코로나 임시 선별 검사소도 운영한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20~22일)엔 할인·면제 없이 정상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부과한다. 이 기간 걷힌 통행료 수입은 방역 활동 등에 쓰인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운영하고, 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한다.

올 추석 귀성길은 작년보다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안팎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부산은 5시간 30분, 서울~광주가 3시간 50분, 서울~대전은 2시간 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귀경길은 작년보다 1~3시간가량 더 소요될 전망이다. 부산~서울이 8시간 40분, 광주~서울의 경우 8시간, 대전~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귀성·귀경길에 나선 이들과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추석 당일(21일)과 다음 날(22일) 오후 2~3시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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