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의 승부수 "대선캠프 해체..국민 속으로 들어가 새출발"

박소연 기자 2021. 9. 14.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오늘부터 저는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다시 제가 출발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 보면,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잊은 채 지금까지 달려왔던 제 모습이 보인다"며 "저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많은 분들에 대해서 실망을 안겨드린 저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자였다"고 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새정치 열망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자였다" 대선 레이스는 완주(상보)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강원도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재형 캠프 제공) /사진=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오늘부터 저는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밤 10시경 페이스북에서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오고, 전격적으로 입당하고, 출마선언 하면서, 정치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와 혹독한 신고식을 거쳤다"며 "주변에 있던 기성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져 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 모든 원인은 후보인 저 자신에게 있고, 다른 사람을 탓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다시 제가 출발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 보면,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잊은 채 지금까지 달려왔던 제 모습이 보인다"며 "저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많은 분들에 대해서 실망을 안겨드린 저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자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느냐. 왜 최재형이어야 하느냐. 국민들은 제가 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랬다"며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모여서 고생하신 여러분 감사하다. 오늘 이 시간 저의 모습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이대로 우리 캠프가 계속 간다면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희망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은 "이제 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이대로 사라져버리느냐, 아니면 또 한번 새로운 출발을 하느냐는 기로에 섰다"며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홀로 서겠다. 그 동안 듣지 못했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저의 이 결단이 정권교체를 넘어, 당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는 것에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동참해주실 국민 여러분께 캠프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뜻을 같이 해주실 캠프 실무진 분들도 환영이다.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글을 마쳤다.

최재형 캠프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는 완주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정체돼 있는 지지율의 변화를 줄 수 없겠단 생각에 결단을 내리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송해, 야윈 얼굴로 근황 공개…"전국노래자랑 후임 MC 정했다""그 자식이랑도 좋았냐"…죽은 전 남편 질투하는 새 남편 "끔찍""X한민국, 도끼 들자"…재난지원금 못 받은 조선족 '분노'"그렇게 안 다쳤는데"…리지 '음주운전' 사과 멘트에 누리꾼 '부글'김보성 "커플 구하려다 3대1 격투…결과는 쌍방폭행"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