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故 최동원 10주기에 짜릿한 승리..KT, 두산 꺾고 선두 독주

이석무 2021. 9. 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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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가 '구단 레전드' 故 최동원 투수 10주기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8-7,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마침 롯데자이언츠의 전설적인 에이스 故 최동원 투수가 세상을 떠난지 10주기 날이어서 승리가 더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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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6회 1사 1루 때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2루에 안착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구단 레전드’ 故 최동원 투수 10주기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8-7,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마침 롯데자이언츠의 전설적인 에이스 故 최동원 투수가 세상을 떠난지 10주기 날이어서 승리가 더 의미 있었다.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의 불방망이가 빛났다. 한동희는 2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회초 1사 만루에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6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한동희는 투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는 6-2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류지혁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해 다시 역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김원중이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4년 입단한 롯데 좌완투수 김유영은 5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감격의 프로 첫 승을 달성했다. 반면 KIA는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대니얼 멩덴이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인천 원정에서 갈길 바쁜 SSG랜더스를 11-5로 꺾었다. SSG 출신 닉 킹험과 노수광이 친정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서 지난해 입단했다가 퇴출당한 뒤 이번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킹험은 7이닝을 6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SK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노수광은 2-0으로 앞선 2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이날 패배로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심기일전한 SSG 외야수 추신수(39)는 1-5로 뒤진 3회말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위즈는 잠실 경기에서 ‘이적생’ 신본기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4-3으로 눌렀다. 선두 KT는 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7위 두산은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가락을 다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대신해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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