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강남 한복판 당나귀 2마리 출몰에 시민들 당혹

류영상 2021. 9.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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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馬 주인 과료 5만원..벌써 네번째 출몰

서울 강남 한복판에 당나귀 2마리가 돌아다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8분께 학동역 사거리 도로 한복판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 오후 7시 43분께 생포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당혹감에 사로잡혀 이 광경을 지켜봤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당나귀들의 눈을 천으로 가려 곧바로 잡았으며 당나귀들은 크게 반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나귀들은 신사동의 한 식당 주인 A씨가 기르는 애완동물로, 이번 탈출을 포함해 벌써 네 번째 식당을 뛰쳐 나왔다. 경찰은 A씨에게 동물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5만원의 과료 처분을 했다.

한편 올 2월에도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인근 도로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약 40분 만에 당나귀 3마리를 생포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다행히도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았다. 당나귀들이 도로를 누빈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경찰은 순찰차로 도로를 활보하던 당나귀들을 외진 곳으로 몰아서 모두 생포해 주인에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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