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간첩 도움받아 대통령 된 겁니다"..발칵 뒤집힌 대정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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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고성이 오갔다.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 관련자가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것을 지적하며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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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고성이 오갔다.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 관련자가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것을 지적하며 질의했다.
김 의원은 "간첩단이 검거돼 진술한 내용 중에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간첩들이 도왔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석의 의원들은 즉각 고성으로 항의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이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고 저희가 청와대 앞에 가서 대통령을 향해 외쳤다"며 "대선 캠프에 간첩이 들어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간첩의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인데, 그러면 국민께 죄송하다고 한다든지 해명이 있는 게 정상 아니겠냐"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제가 답변할 시간을 달라"며 "선거를 치러보아 알겠지만, 선거 때는 정말 누가 와서 하는지 모를 만큼 많은 분이 와서 돕는다. 김 의원이 말하는 캠프라는 것이 예를 들면 몇십 명이 모여 있는 참모본부도 아니고, 대선 캠프에는 그런 분들이 몇만 명 이상 되지 않냐"고 했다.
이에 김석기 의원은 "아무리 그렇더라도 간첩을 못 가려내고 특보에 집어넣냐"며 "문 대통령 캠프에 간첩이 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의원들의 고성은 계속됐다.
김부겸 총리는 "국가원수에 관한 표현은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고 김석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캠프에도 이런 간첩단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냐"고 했다.
김 총리는 "이야기하는 간첩이라는 게 어떤 내용의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보면 전부 온 동네에 간첩밖에 없다면 의원님은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며 "표현은 신중히 해달라"고 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간첩 때문에 선거 운동을 해서 (당선이) 됐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고 김 의원은 "간첩의 도움을 받지 않았냐"며 받아쳤다.
yss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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