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맹·춘천시청 '팀민지' 동계U대회 컬링 국가대표 확정

12월 개막 2021 루체른동계U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서울연맹, 경일대학교에 3전 2선승으로 선발
춘천시청 '팀민지'는 지난 대회 銀 넘는 금메달 도전

 서울컬링연맹이 오는 12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21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컬링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왼쪽부터 황현준, 김민우, 정병진, 이정재. [사진=임형식 선임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오는 12월 11일 스위스에서 개막되는 2021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컬링 국가대표에 서울컬링연맹(스킵 이정재)과 춘천시청 '팀 민지(스킴 김민지)'가 선발됐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14일 청주 컬링장에서 동계U대회 남녀4인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하여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에서 서울컬링연맹과 경일대학교 2개팀이 참가하여 3전 2선승으로 대표팀을 선발했다.

여자 4인조 선발전에는 춘천시청 '팀민지'가 단독 신청해 U대회 국가대표로 결정됐다.

'팀민지'는 2019년 3월 러시아에서 열린 제29회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10개국과 12경기를 치른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지만 스웨덴에게 5-8로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 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색깔을 바꿔 금메달을 노린다.

14일 청주 컬링장에서 열린 동계U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컬링연맹 스킵 이정재가 딜리버리를 하고 있다. [사진=임형식 선임기자]

2개팀이 참가한 남자부 경기에서는 서울컬링연맹이 경일대학교(스킵 이재범)에 2연승을 거두고 3전 2선승 선발 규정에 따라 남자 4인조 대표팀으로 확정됐다.

서울컬링연맹은 14일 오전 10시에 열린 1경기에서 경일대에 시종 리드한 끝에 7-4로 승리를 거두고 먼저 1승을 올렸다.

2엔드에서 먼저 2점을 선취한 서울연맹은 6엔드에서 3점을 추가하고 8,9엔드에 1점씩을 추가하며 3,4,5,7엔드에 1점씩을 만회한 경일대에 완승을 거뒀다.

오후 5시에 속개된 2차전에서도 서울연맹은 8-3으로 승리하며 동계U대회 국가대표를 확정지었다.

서울연맹은 2엔드에 3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고 4엔드에 2점, 5엔드 1점, 9엔드 2점을 추가하며 3,6,7엔드에 1점씩을 획득한 경일대를 완파했다. 

국가대표로 확정한 서울컬링연맹 양재봉 감독은 "러시아 크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스위스 루체른대회에 서울컬링연맹이 연속으로 참가해서 기쁘다"면서 "이번에는 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스킵 이정재는 "이번 선발전을 준비하는 동안 오랜만에 다시 뭉친 전 서울시청 선수들과 연습한 부분이 경기에 잘 적용 된것 같아 스킵으로서도 매우 만족스런 경기였다"면서 "지난 대회 7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목표로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춘천시청 '팀 민지(스킴 김민지)'는 지난 대회 은메달을 넘는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임형식 선임기자]

제30회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당초 2021년 1월 21일부터 1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연말로 연기되었다.

대한민국은 2019년 3월 러시아에서 열린 직전 대회인 제29회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일본,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을 제치고 러시아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 2021 루체른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 컬링 국가대표팀 

▲ 남자부 서울컬링연맹
감독 양재봉, 코치 김태환, 주무 김산
스킵 이정재, 서드 정병진, 세컨드 김민우, 리드 황현준

▲여자부 춘천시청
감독 문영태, 코치 이승준
스킵 김민지, 서드 하승연, 세컨드 김혜린, 리드 김수진, 5th 양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