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게 화이자 백신 오접종.."접종 절차 미준수"
[앵커]
병원에서 의료진 실수로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까 이전에도 초등생 오접종이 한 건 더 있었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
굳게 닫힌 문에 휴진 공고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병원에서 12살 초등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학생은 의료진이 백신 접종자를 호명하는 걸 잘못 듣고 주사실에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 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모르고 접종했다"며 오접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이 백신 접종 절차를 잘 지키지 않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나눠주고, 접종 전 백신 종류와 회차를 안내해 예진표와 교차 확인해야 하는데, 이 점이 미흡했다는 겁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오접종에 대해서 반복이 되지 않도록 저희 보건 당국에서는 시군 보건기관과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에게 교육과 점검을 통해서, 예방을 위해서 노력하겠고요.]
방역 당국에 따르면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는 현재까지 2건.
국내에서는 안전성을 우려해 아직 미성년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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